“이부망천” “노인은 투표 안해도 돼”… 총선때마다 막말에 결과 뒤집히기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터진 후보의 막말 논란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도 했다.
21대 총선 직전 경기 부천병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차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과 서울 관악갑 김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등 막말 파장으로 여당은 수도권 121석 중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었다.”(2020년 21대 총선 당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21대 총선 당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
총선을 앞두고 터진 후보의 막말 논란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도 했다. 21대 총선 직전 경기 부천병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차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과 서울 관악갑 김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등 막말 파장으로 여당은 수도권 121석 중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103석을 차지했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60,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정 의장은 선거대책위원장과 순번 22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했다. 열린우리당은 152석을 얻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가 2004년 인터넷 방송에서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를 강간해서 죽이자”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같은 해 대선 TV 토론회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라고 공개 저격했다. 해당 발언으로 보수층이 결집해 오히려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태옥 의원이 TV 토론에서 “서울 목동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더 어려워지면 인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離富亡川)’을 말해 논란이 됐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의대 교수도 집단 사직땐 진료유지명령 검토”
- 與 하남갑 ‘尹호위무사’ 이용 승리, 추미애와 대결…이혜훈, 하태경 꺾어
- 민주당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제
-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에 윤재옥·나경원·원희룡·안철수 공동위원장 체제
- 반미 단체 출신 전지예, 野 비례 후보 자진 사퇴
- 전세사기 피해 1년, 끝나지 않는 고통
-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빙빙~ 도는 것 같아
- 尹, 종교지도자들 만나 “민생-의료개혁에 힘 모아달라”
-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 것…못하니 다음 대통령 끌어내려”
- 조국 “22대 국회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