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서 유럽 향하던 이주민 60여명 지중해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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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를 타고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유럽을 향해 가던 이주민 60여명이 지중해에서 표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이 인도주의 구조단체 SOS메디테라니(SOS Mediterranee)를 인용해 보도했다.
SOS메디테라니의 선박 오션바이킹호는 전날 지중해에서 이주민 25명이 타고 있는 작은 보트를 발견했다.
한편 전날 오션바이킹호는 리비아 앞바다에서 나무보트를 타고 표류 중인 또 다른 이주민 113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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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고무보트를 타고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유럽을 향해 가던 이주민 60여명이 지중해에서 표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이 인도주의 구조단체 SOS메디테라니(SOS Mediterranee)를 인용해 보도했다.
SOS메디테라니의 선박 오션바이킹호는 전날 지중해에서 이주민 25명이 타고 있는 작은 보트를 발견했다.
이들 중 의식이 없는 2명은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헬리콥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3명도 탈진하거나 화상을 입은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들 생존자는 모두 남성이었으며, 이중 12명은 미성년자였다. 이들의 출신지는 세네갈, 말리, 감비아라고 한다.
생존자들은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된 약 85명이 리비아 자위야(Zawiya)를 출발했으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모터 고장으로 일주일 넘게 바다에서 표류했다고 말했다.
SOS메디테라니 측은 생존자들의 충격이 크고, 바다 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완전하게 설명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 단체들은 어쩔 수 없이 실종자나 사망자 수와 관련해 생존자의 증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1월1일~3월11일 사이 이주민 총 279명이 지중해에서 사망했다. 이 기간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주민은 총 1만9562명이다.
한편 전날 오션바이킹호는 리비아 앞바다에서 나무보트를 타고 표류 중인 또 다른 이주민 113명을 구조했다. 여기엔 여성 6명과 어린이 2명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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