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나눠요" 멕시코 한류 팬과 함께 만든 '12m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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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류 팬들이 한국과 멕시코 간 돈독한 우의를 바라는 의미로, 멕시코 식재료를 활용해 '이색 김밥'을 만들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멕시코 주민들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멕시코 우정 김밥 만들기 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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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한류 팬들이 한국과 멕시코 간 돈독한 우의를 바라는 의미로, 멕시코 식재료를 활용해 '이색 김밥'을 만들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멕시코 주민들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멕시코 우정 김밥 만들기 행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올해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개원 12주년을 기념해 더 자두의 '김밥' 노래를 들으며 12m 길이의 김밥을 말았다.
한식 전문가인 오정아 씨의 아이디어로, 단무지와 당근 등 일반적인 원재료에 더해 옥수수, 아보카도, 몰레, 치차론, 와하카 치즈, 노팔(선인장) 등 멕시코 전통 음식을 추가해 의미를 더했다.
2012년 개원식 참석자부터 평소 문화원 각종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한류 팬까지 다양한 이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수리사다이(31)씨는 "문화원에서 많은 이와 교류하다 보니, 마치 새로운 가족을 얻은 것 같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멕시코 전통 놀잇감인 피냐타 인형을 한국식으로 디자인한 'K-피냐타 만들기 공모전' 수상작도 함께 전시했다.
피냐타는 종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이다. 주로 어린이들이 생일이나 축제 때 피냐타 안에 선물을 넣어 둔 뒤 막대기로 두드려 터트리는 놀이를 한다.
전우표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김과 밥이 잘 어우러진 맛있는 김밥처럼 한국과 멕시코, 두 나라 관계도 훨씬 가까워지길 기대한다"며 "한국문화원은 멕시코 주민들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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