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공개 반대…"美기업으로 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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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동안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국내에서 소유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발표에 대해 "끔찍한 이야기"라며 "즉각 저지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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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동안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국내에서 소유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가 미국인 철강 노동자들에 의해 가동되는 강력한 미국 철강회사들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저는 우리의 철강 노동자들에게 제가 그들을 진심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1901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설립된 US스틸은 한때 미국에서 만든 모든 철강의 67%를 생산할 정도로 미국이 경제·군사 면에서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한 상징적인 업체다.
조강생산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국의 정치권과 노조로부터 반대에 부딪혔다.
라엘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해당 거래가 "심각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국가안보를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반대 입장 표명은 오는 11월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핵심 경합주 중 하나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상징적인 미국 기업이 일본에 넘어갈 경우 비판적인 여론이 일 수 있는 데다 본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발표에 대해 "끔찍한 이야기"라며 "즉각 저지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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