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스윙 보터' 충청 출격...정권심판론 부각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부동층이 많아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대위 출범 뒤 수도권 격전지를 돌았던 이재명 대표가 이번엔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 윤석열 정부의 연구 개발 예산 삭감 논란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습니다.]
충청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인사들의 막말 논란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선 지배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뭐 이렇게 얘기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제정신입니까?]
4년 전 총선에서 대전은 민주당이 7석 모두를 석권했지만, 8년 전 20대 총선 때는 당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3석과 4석을 나눠 가졌습니다.
특정 정당에 표가 몰리지 않은 겁니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이 수도권과 함께 대표적 '스윙 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선거 직전까지 민심이 요동칠 가능성이 큰 만큼, 민주당은 오송 지하참사 부실 대응 등 현 정권의 실정을 이 지역에서 집중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정부의 특성은 국가가 책임져야 될 대형 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당의 서울 메가시티론을 문제 삼으며, 균형 발전을 바라는 충청 민심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5일)은 올해 초 피습 사건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격전지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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