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시즌2’ 장호기 PD “팀전, 우리 사회를 보여주고 싶었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가 더 새롭고 강력하게 지하광산으로 돌아온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가 장호기 PD, 이종일 PD, 강숙경 작가,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장호기 PD는 “처음 기획을 했을 때부터 시즌제로 지속된다면 매 시즌이 새로웠으면 했다”라면서 “완벽한 피지컬을 탐구한다는 본질은 유지하면서 퀘스트나 스케일, 출연자, 모든 부분에서 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즌2는 시즌1보다 진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는 축구장 3곳 규모, 300톤의 모래를 실어나르기 위해 덤프트럭 60대 이상이 동원된 압도적 스케일로 돌아온다. 시즌1이 고대 그리스 판테온을 배경으로 했다면 시즌2는 협동과 경쟁,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아슬아슬한 지하광산이 가지고 있는 처절하고 강력한 세계관을 구축했다.
강숙경 작가는 “지하광산을 설계할 때 영화처럼 지상이 폐허가 된 가운데 누군가가 세계를 재건해야 하는 영웅이 돼야 하는 가운데, 지하광산 속 100명 중 누가 영웅으로 선발하면 좋을지 상상을 했다”라면서 “동력이 없고 모든 것이 멈춘 상태에서 참가자들의 피지컬이 동력이 돼 지상을 재건하는 상상으로 퀘스트를 짰다.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는 리얼리티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시즌2의 주안점을 밝혀 기대를 더했다.
이종일 PD는 “시즌2 참가자는 시즌1을 공부하고 올 수밖에 없다”라면서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도록 퀘스트나 진행방식에 있어서 뒤통수를 치는 반전을 준비했다” 라고 말했다. 장호기 PD는 “예고에 담지 못한 충격적이고 어마어마한 퀘스트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은 ‘경쟁자이자 동료’라기보다는 ‘동료이자 경쟁자’로써 팀전이 강화됐다.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적이 동지가 돼 서바이벌을 펼친다. 이종일 PD는 “나중에 싸워야 할 경쟁자이지만 다음 진출을 위해 강한 사람과 팀을 이루려고 한다” 라면서 “팀을 이루게 되면 끈끈해지는데 그런 부분이 재밌을 것이다. 팀을 이루는 과정, 팀을 이룬 후 팀마다 전략이 달라서 흥미로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호기 PD는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보여주고 싶어 팀전을 담았다”라면서 “피지컬은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를 서바이벌에 구현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라고 덧붙였다.
전현직 국가대표 비중이 무려 30%에 달할 정도로 지상 최강자들이 지하세계에서 맞붙는다. 44kg부터 200kg까지 체급, 나이, 성별 등을 불문하고 다채로운 피지컬과 직업군이 모였다. 강숙경 작가는 “참가자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입증한, 최고의 경지에 오른 분들”이라면서 “강자 대 강자의 대결이 엄청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이어 강 작가는 “다른 서바이벌은 나보다 약하고 못하는 사람을 찾지만 '피지컬: 100'은 내 피지컬을 증명하기 위해 센 사람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퀘스트가 시작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이기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는 걸 보고 놀라웠다. 참가자 분들이 우리가 준비한 퀘스트 이상의 반전, 멋지고 경이로운 결과를 만들어주셨다. 그 점이 정말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예고했다.
시즌2는 디테일하고 강력해진 퀘스트로 중무장한만큼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매뉴얼과 시뮬레이션을 강화했다. 장호기 PD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준비했다”라면서 “사전에 출연자 분들께 돌발상황 및 변수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을 할지에 대한 매뉴얼을 설명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PD는 “저희가 예능이지만 스포츠만큼 투명성이 중요한 것 같다. 완성도나 매끄러움도 중요하지만 투명하게 보여드리고 객관적인 판정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며 안전하고 공정한 퀘스트 진행을 위해 준비한 전문적인 심판진과 촘촘한 매뉴얼, 그리고 정전과 지진까지 대비한 시뮬레이션 등에 대해 덧붙였다.
시즌1에서 판정 논란 등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전문심사위원 배치 강화 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디렉터는 “'피지컬: 100'이 넷플릭스의 글로벌 대표 예능으로 자리잡은 건 그동안 탄탄하게 성장해 온 ‘한국 예능’이라는 기반과 그 창작자들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그 결과물이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서비스와 맞물려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앞으로도 이런 잠재력을 지닌 한국 예능에 지속적인 투자 및 작품 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피지컬: 100'의 의미를 짚었다.
'피지컬: 100' 은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82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고 6주간 누적 시청시간 1억 9,263만 시간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다시 레전드 명승부가 펼쳐질 '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19일(화) 넷플릭스를 통해 1회부터 4회까지 전 세계에 공개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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