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산초가 남은 텐하흐 괴롭힌다?' 맨유, UCL 진출 기회 사라질 위기..."맨시티-아스널-리버풀 잘하길 빌어야"

이현석 2024. 3. 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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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제이든 산초가 원소속팀 맨유와 에릭 텐하흐 감독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꺾어놓을 수도 있다.

그의 활약 때문에 원소속팀 맨유가 UCL 진출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향후 도르트문트의 UCL 여정에서 산초의 활약으로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간다면, 맨유의 5위 진출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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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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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제이든 산초가 원소속팀 맨유와 에릭 텐하흐 감독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꺾어놓을 수도 있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두나 이그날 파크에서 열린 PSV에인트호번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에인트호번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던 도르트문트는 2차전 승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산초였다. 산초는 이날 전반 3분 도르트문트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아 낮고 빠른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산초의 슛은 그대로 에인트호번 골문 구석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 로이스의 추가골까지 터진 도르트문트는 3시즌 만에 UCL 8강에 올랐다.

산초의 결승골로 도르트문트가 8강에 오르자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그의 활약 때문에 원소속팀 맨유가 UCL 진출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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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4일 '산초의 영웅적인 활약 이후 맨유가 다음 시즌 UCL에서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UCL은 다음 시즌부터 36개팀 체제로 개편된다. 기존 32개 팀에서 4팀이 늘어나기에 총 4장의 추가 UCL 진출 기회가 배정될 예정이다. 그중 2장의 티켓은 UEFA 점수가 가장 높은 두 리그의 5위 팀에게 돌아갈 수 있다. 현재 점수에 따르면 점수가 높은 두 개의 리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3위에 자리해 있다.

맨유로서는 EPL이 2위 혹은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올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 지휘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는 현재 6위로 4위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5위 진출이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분데스리가의 점수가 추가되며, EPL의 순위 상승 가능성이 떨어졌다. 향후 도르트문트의 UCL 여정에서 산초의 활약으로 더 높은 단계까지 올라간다면, 맨유의 5위 진출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결국 산초의 활약 탓에 맨유는 리그 라이벌들의 활약에 UCL 진출 운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같은 팀들의 성적에 의존해서 EPL이 2위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물론 EPL에서 맨유가 5위를 먼저 차지해야 한다'라며 오히려 EPL 경쟁 팀들의 선전을 바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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