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바르셀로나, 핵심 DF 쿤데 판매 고려→첼시·맨유 관심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바르셀로나의 핵심 수비수 쥘 쿤데(26)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쥘 쿤데는 바르셀로나의 어려운 재정 상황으로 인해 판매될 수 있는 선수다. 과거 그의 영입을 노렸던 첼시와 수비 보강을 필요로 하고 있는 맨유가 쿤데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쿤데는 2022년 세비야를 떠나 6,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합류했다. 원래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쿤데는 라이트백으로 주로 나섰고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쿤데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으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선수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으로 현금화가 가능한 쿤데의 판매를 고려 중이다.
쿤데가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된다면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 기본적으로 센터백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빠른 발을 활용해 라이트백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수비 자원이기 때문이다.
쿤데의 이적설이 알려지면서 과거 영입을 시도했었던 첼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팀의 핵심 센터백이었던 안토니오 뤼디거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면서 대체자로 쿤데를 영입하려 했었다.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쿤데는 바르셀로나로 합류했다.
더불어 수비 보강을 노리는 맨유 역시 쿤데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수비진에서의 부상이 계속되면서 제대로 된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했다. 이에 쿤데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쿤데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다. 쿤데의 바이아웃 조항은 10억 유로(약 1조 4,425억 원)에 달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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