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 뻔한 옛 마을 이야기, 묻고 뛰어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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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산인' 이학주 한국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장은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 다닌다.
최근에는 인제와 양구를 다니며 지역의 마을신앙과 지명유래를 조사하고 있다.
정선 출신으로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학주 원장이 최근 인제와 양구에 관련한 다수의 저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이학주 원장은 이와 함께 양구 지역의 마을신앙을 조사한 '양구사람들의 마을신앙2'과 인제 기린면 지명조사보고서인 '기린면 지명유래'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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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인제 취재한 책 잇따라 발간
구술채록·마을신앙·지명유래 주제
‘문래산인’ 이학주 한국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장은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 다닌다. 최근에는 인제와 양구를 다니며 지역의 마을신앙과 지명유래를 조사하고 있다.
정선 출신으로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학주 원장이 최근 인제와 양구에 관련한 다수의 저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사실을 바탕으로 쓴 글과 함께 현장 취재 사진이 세밀하게 수록돼 재미있게 읽힌다. 발로 뛰며 쓰는 성실함으로 부분의 이야기를 모아 전체의 그림을 꿰뚫는 노고도 엿보인다.
먼저 오염향 민속연구자와 공동 저술한 ‘내 기억 속의 인제’는 이승호 인제장학회 회장(전 인제군수), 방효정 인제군원로회장 등 지역 인사들을 취재해서 쓴 구술채록서다. 한국전쟁 직후 최고의 배우 마릴린 먼로가 인제에서 두 번이나 위문 공연을 했던 사연,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가 인제 기린에서 ‘무예도보통지’를 저술했던 무용담 등이 실려있다.
또 이승호 인제장학회 회장은 백담사 주지였던 오현스님이 장학회에 총 25억원의 기금을 전달한 사연을 구술했다. 오현스님은 10억원의 수표를 쾌척하면서도 언론에 자신의 선행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극구 당부했다.
이학주 원장은 이와 함께 양구 지역의 마을신앙을 조사한 ‘양구사람들의 마을신앙2’과 인제 기린면 지명조사보고서인 ‘기린면 지명유래’도 펴냈다. 저자는 양구 사람들에 대해 “참 예쁜 마음씨를 가졌다”고 평가한다. 가족을 위해서만 기도하지 않았고 마을과 고을이라는 공동체의 평화와 건강, 풍요를 함께 빌었기 때문이다. 옛 양구군수는 비를 기원하며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으며, 이를 위해 도솔산과 대암산, 사명산 등을 올랐다.
이학주 원장은 “이 책들은 혼자 힘으로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도움을 주신 어르신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마을 주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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