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국 전자상거래 피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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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집요하게 공략하고 있습니다.
알리·테무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이용자 수를 불려, 경제적 사회적 파문이 예상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용 관련 수입품 등이 도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초저가 직거래는 도내 산업·기업계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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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집요하게 공략하고 있습니다. 알리·테무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이용자 수를 불려, 경제적 사회적 파문이 예상됩니다.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는 데다, 국내 산업 기반도 약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산 의료기기들이 대량 유입돼 강원 의료기기 업계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행정당국은 이들 전자상거래 유통 구조와 피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소비자와 관련 업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전자상거래 품목은 조리 기구 등 각종 생활용품과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중국산 직구에 따른 도내 소비자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가 쿠폰으로 무드 전등을 구매했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아 환불을 요청하는가 하면, 일부 제품은 먼지가 묻어 있는 상태로 와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사이트에 나와 있는 설명과 다른 제품을 받아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이들 중국계 업체는 신선 식품도 다양하게 취급해, 유통업계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 대형 할인 매장은 지난 1월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료품 잡화 부문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또 다른 매장도 월 단위로 할인 행사를 도입해 신선·가공식품 등을 50% 할인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강원 도내 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의료기기입니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직결된 각종 의료기기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입허가 품목인 의료기기 제품들도 별다른 통관 절차 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허가 또는 하자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거나 주문한 상품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보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용 관련 수입품 등이 도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초저가 직거래는 도내 산업·기업계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국 쇼핑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최근 종합적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얼마만큼 세밀하게 거래 제품을 점검할 수 있느냐가 과제입니다. 또한 의료기기를 포함해 비슷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는 도내 제조업 등 기업들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자칫 중국 제품이 한국 시장을 점령한다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도내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을 불식시킬 확실한 대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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