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석산개발 확대 반대” 홍천주민 천막 농성

유승현 2024. 3. 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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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북방면 능평리 주민들이 석산개발 추가 허가에 반발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석산개발 추가허가반대 추진위원회는 북방면 능평리 산38번지 일원 기존 광산개발 부지에 대해 홍천군이 올해 추가 면적 승인을 낸 것에 반발하며 지난 13일부터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급기야 북방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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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위, 군 추가면적 승인 반발
“공청회 등 주민의견 수렴 없어”
군 “설명 보완·주민피해 최소화”
▲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 주민들이 석산개발 추가허가를 반대하며 지난 13일 북방면행정복지센터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 주민들이 석산개발 추가 허가에 반발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석산개발 추가허가반대 추진위원회는 북방면 능평리 산38번지 일원 기존 광산개발 부지에 대해 홍천군이 올해 추가 면적 승인을 낸 것에 반발하며 지난 13일부터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급기야 북방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최영희 능평리 이장은 “20년 넘게 비산먼지, 소음, 덤프트럭 통행으로 인한 위험을 주민들이 계속 감당해 왔는데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이나 동의를 구하는 과정 없이 개발 면적 추가 허가를 내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개발 부지에서 나오는 토사 등으로 인해 인근 개울에 그렇게 많던 달팽이가 다 사라졌다. 군수는 말로는 청정구역인 홍천의 환경을 보전한다면서 이렇게 환경이 파괴되고, 주민이 고통받는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지 취재 결과 해당 부지는 지난 2002년 1만300㎡ 규모로 규석 등을 채취하는 광산개발 부지로 허가를 받았으며 2017년 현재 사업자인 H산업이 인수해 2020년 그 규모가 6만4703㎡로 늘어났다. H산업은 지난해 7월 사업허가기간 만료(2023년 12월 31일)를 앞두고, 기간 연장과 면적 추가를 요청했다.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기간은 2028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됐으며 개발 면적은 2만4100㎡ 증가했다.

군은 지난해 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됐음에도 올해 1~2월간 주민들을 만나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등 신중한 검토과정을 거쳐 지난 2월 23일 허가를 내줬다.

군 관계자는 “군의 설명이 부족했다고 느낀 점에 대해 계속 보완해 주민들, 업체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주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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