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48분간 지구궤도 비행 성공‥ 낙하 완료는 실패

조국현 jojo@mbc.co.kr 2024. 3. 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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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지구궤도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낙하까지 완료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세 번째 시도에서 스타십은 낙하 완료에는 실패했지만 고도 200㎞ 이상의 우주 지구궤도에 도달해 시속 2만 6천㎞가 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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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지구궤도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낙하까지 완료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4일 미국 중부시간 오전 8시 25분에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습니다.

이후 스타십은 고도와 속도를 높이며 약 48분간 지구 반바퀴를 비행했습니다.

최고 시속은 2만 6천km가 넘었고, 고도는 234km까지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스타십에 탑재된 카메라의 고화질 영상은 스타십이 인도양 상공에서 하강해 대기권에 재진입한 이후 끊겼습니다.

스페이스X는 "낙하하는 과정에서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와 연결이 끊겼고 스타십 자체의 데이터 흐름도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두 신호가 동시에 끊긴 것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불타거나 분해되는 등 파손됐다는 의미라고 스페이스X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난 바 있습니다.

이번 세 번째 시도에서 스타십은 낙하 완료에는 실패했지만 고도 200㎞ 이상의 우주 지구궤도에 도달해 시속 2만 6천㎞가 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는 시험 비행이 끝난 뒤 SNS에 "스타십이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다줄 것"이라고 썼고, 외신들은 "완전한 성공은 아니지만 스타십 개발 과정에서 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국현 기자(joj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80031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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