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찬바람’…하반기에는 ‘훈풍’?
[KBS 울산] [앵커]
올해들어 울산에서 분양을 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바닥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건축비 증가가 분양가에 반영된 탓인데 하반기에는 호전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청약을 마감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전용면적 84㎡ 559가구를 분양하는데 청약을 마감한 결과 52가구만 청약을 해 경쟁률이 0.1대 1에 블과했습니다.
주상복합 형태로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인근의 아파트 단지보다 1~2억 원이 비쌉니다.
이 곳을 제외하고 올해들어 분양을 실시한 3개 단지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1대 1을 넘지 못했고 167가구 모집에 겨우 3가구만 청약을 한 곳도 있습니다.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데다 공사비 증가분이 분양가에 반영되면서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겁니다.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주변 아파트와 비교한 분양가격에 대한 체감 부담이 높기 때문에 분양시장이 저조하게..."]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분양이 다소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3월 울산의 분양경기전망치는 87.5로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고는 있지만 석 달 연속 오름셉니다.
여기에다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25일부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과 다자녀 기준 완화 등 청약제도를 변경하기로 해 향후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에 기준 금리가 내려가거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라갈 경우 분양시장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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