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배제에도…작년 사교육비 또 역대 최대
[앵커]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책에도,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째 해마다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모두 27조1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학생 수는 52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명, 1.3%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되레 1조2천억 원, 4.5% 늘었습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 3.6%를 웃도는 수준으로, 사교육비를 '물가 상승률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정부 목표가 무색합니다.
특히, 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이 7조5천억 원으로 8.2%, 7년 만에 최대폭으로 불어났습니다.
출생아가 많았던 2007년 '황금돼지띠' 학생들이 지난해 고1이 된 것도 그 배경이지만, 의대 열풍에 더해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논란이 사교육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동인 / 교육부 정책기획관> "킬러 문항 배제라든가 공정 수능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가야 할 방향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안착이 되면 오히려 사교육 경감에도 효과가 있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43만4천 원, 사교육 받는 학생들만 놓고 보면 55만3천 원으로, 둘 다 5% 넘게 증가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0.2%포인트 올랐고, 주당 참여 시간도 7.3시간으로 6분 늘었습니다.
사교육비 총액뿐 아니라 1인당 지출액, 참여율, 참여 시간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소득별 격차는 여전했습니다.
<박은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사교육비가) 서울, 광역시, 중소도시는 70만 원 이상 비중이 높고 읍면 지역은 10~20만 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월 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한 달 사교육비는 67만1천 원,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8만3천 원으로 3배 넘게 차이났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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