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빈의 뒤를 이어...5년만의 춘계 우승을 향해 가는 손승준과 손유찬

조원규 2024. 3. 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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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고가 지난 경기에서 134득점의 대기록을 세운 배재고를 70점으로 묶었다.

  박정웅, 손승준, 손유찬 3학년 트리오가 75점을 합작하며 팀을 4강으로 올렸다.

 이번 대회 홍대부고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90.2점이다.

손승준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 평균 23득점 7.8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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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평균 43.3점 16.3어시스트 합작
손유찬 "롤모델, 울산 아이돌 박무빈"
손승준 "이건희의 3점 슛을 배울래요"

홍대부고가 지난 경기에서 134득점의 대기록을 세운 배재고를 70점으로 묶었다. 

 

박정웅, 손승준, 손유찬 3학년 트리오가 75점을 합작하며 팀을 4강으로 올렸다. 이번 대회 홍대부고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90.2점이다. 그중에 73.2점을 3학년 트리오가 합작했다. 팀 득점의 81%다. 리바운드는 60%, 어시스트는 87%를 세 선수가 만들었다.

홍대부고를 이번 대회 우승후보의 하나로 지목한 가장 큰 이유는 3학년 세 선수다. 스스로 득점을 만들 수 있고, 동료의 득점을 만들어줄 능력도 있다. 지금까지 기록한 득점과 어시스트가 이를 증명한다. 

▲ 홍대부고 손승준


손승준과 손유찬의 역할은 팀의 공격을 조립하는 것이다. 돌파 능력이 좋은 두 가드는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 마무리를 하거나 패스로 오픈 기회를 만들어준다. 둘은 다섯 경기에서 평균 43.6득점과 16.6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손승준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 평균 23득점 7.8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박정웅에 이어 2위고, 어시스트는 손유찬에 이어 2위다.

 

손승준은 돌파 후 미드레이지 점퍼나 스텝을 활용해 올려놓는 레이업이 장점이다. 수비가 붙으면 밖으로 내주는 능력도 있다. 3점 슛의 기복은 과제다.

손유찬은 슛 거리가 더 길고 이대이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좁은 공간을 침투하는 패스도 일품이다. 경기 평균 9.8개의 어시스트를 만드는 이유다.

 

그런데 이번 대회 “패스 길이 늦게 보인다”고 손유찬은 얘기한다. 대회 직전 발목 부상으로 잠시 쉬면서 감각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래도 문제는 없다. 손승준과 박정웅이 패스 길을 함께 만든다. 8강전에서 손승준이 7개, 박정웅이 6개의 어시스트 패스를 배달했다.

대신 “슛은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 손유찬은 세 개의 3점 슛을 기록했다. 모든 경기에서 20득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적다. 경기 평균 3개의 스틸로 수비에 힘을 보탠다.


손유찬의 롤모델은 현대모비스의 박무빈이다. “항상 자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다. 같은 원주 출신에 홍대부고 선배이기도 하다. 손승준도 고교 선배 이건희(고려대)의 슛을 배우고 싶다. 수비는 자신 있다. 3점 슛까지 안정적이면 공격력도 업그레이드 된다는 생각이다. 

▲ 홍대부고 손유찬

홍대부고의 다음 상대는 계성고다. 8강에서 휘문고를 71-59로 눌렀다. 4쿼터에 7점만 주면서 27점을 몰아넣는 뒷심을 발휘했다. 다소 부진했던 오지석이 3점 슛 4개 포함 28득점 5어시스트로 살아났다.

그래도 진다는 생각은 없다. 손승준은 “무조건 자신 있다”고 했다. 손유찬은 “난타전을 할 것 같은데,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잘 아니까 우리가 이긴다”고 했다. 손승준은 “팀워크가 잘 맞는다”는 말로 자신감을 더했다.

이제 우승까지 두 경기만 남았다. 그런데 그 두 경기의 상대는 고교 최고의 팀들이다. 계성고는 수도권의 강자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4강까지 올라왔다. 반대편에는 라이벌 용산과 제물포를 꺾으며 사기를 높인 경복과 송도가 있다.

손승준은 “백코트 경쟁력은 우리가 최고”라고 얘기한다. 이미 많은 것을 증명했다.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두 선수가 스스로를 증명하며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배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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