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대화·작업 수행 AI 로봇 공개... "충격적"

서봉국 2024. 3. 1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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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를 이용해 인간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요구받은 일을 인간처럼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됐습니다.

인간의 명령을 이해하며 도움이 되는 작업을 파악하고 수행하는 로봇의 능력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엇이 보이냐"는 사람의 질문에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답합니다.

[개발사 관계자 : 피겨 원, 너한테 뭐가 보이니? 휴머노이드 로봇:빨간 사과가 테이블 중간에 있습니다.]

먹을 걸 달라고 하자 사과를 살포시 집어 넘겨줍니다.

[관계자 : 먹을 것 좀 줄래?]

[휴머노이드 : 물론이죠!]

사람이 사과를 지목하지 않아도 테이블 위에 놓인 물체 중에 사과가 유일한 식품이라는 점을 이해한 겁니다.

왜 그랬냐는 질문에도 논리적으로 대답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 테이블 위 물건 중 사과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어서 내가 당신에게 사과를 줬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겨 AI'가 챗GPT 개발사 오픈 AI와 협업한 로봇의 시연 영상.

인간의 명령을 이해하고 도움이 되는 작업을 스스로 파악해 수행하는 로봇의 능력에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기술 발전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피겨 AI는 2022년 테슬라와 로봇 전문기업인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앞서 오픈 AI 등으로부터 우리 돈 9천억 원 가까운 투자금을 유치한 상황.

앞서 피겨 AI에 자극받았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최근 두 발로 사람처럼 걷는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하는 등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먹거리인 인공지능 AI시장에서 실제 노동을 대신하는 휴머노이드가 현실화되면서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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