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 거짓사과 논란까지…민주당 정봉주 공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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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목발 경품 발언 파문에 거짓사과 논란까지 일으킨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철회하고 후보 재추천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뢰 피해 군인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는 목발 경품 발언 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데, 가정폭력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조계사 신도를 밀쳐 벌금형을 받았을 뿐 아니라 조계사 관계자들에 욕설을 한 영상까지 공천 이후 부적절한 과거 행적이 봇물처럼 터져나와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는 판단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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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 재추천키로 "거짓사과 논란 국민 심려끼쳐"
아내폭행 벌금, 각종 막말 폭행 사례 봇물처럼 터져나와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목발 경품 발언 파문에 거짓사과 논란까지 일으킨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철회하고 후보 재추천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뢰 피해 군인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는 목발 경품 발언 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데, 가정폭력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조계사 신도를 밀쳐 벌금형을 받았을 뿐 아니라 조계사 관계자들에 욕설을 한 영상까지 공천 이후 부적절한 과거 행적이 봇물처럼 터져나와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는 판단 결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밤 '서울 강북을 후보 재추천'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와 JTBC, TV조선 등은 정 전 의원이 조계사 신도를 밀치고 조계사 관계자에 폭언을 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특히 TV조선은 14일 '뉴스9' <과거막말 가정폭력 논란도 도마에> 리포트에서 “과거 야권 내부의 여러 진영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거나, 불교계와의 충돌, 가정 폭력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까지 다시 도마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2001년 당시 아내에게 가정폭력으로 전치 3주 상해를 입혀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고, 2015년엔 조계종을 향해 '김정은과 똑같은 집단'이라고 말한 뒤 조계사를 찾아가 대치하던 여성신도를 밀어 벌금 7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TV조선이 BBS 영상을 인용한 화면을 보면, 정 전 의원은 한 신도의 왼쪽 어깨를 팔로 밀쳐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종무실에서 나와서 내 얼굴 쳐다 본 인간들 각오하고 있어”라고 거친 폭언도 퍼부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라며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경품으로) 주는 거야”라고 말해 2년 전 DMZ에서 목함지뢰를 밟아 부상당한 부사관을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과거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고 했으나 실제 해당 피해 군인들은 KBS 등과 통화에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혀 거짓 사과 논란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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