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 도입] 종이 없는 AI 디지털 교과서 시대 열린다
[앵커]
한 교실에서 같은 내용을 가르쳐도 이해하는 수준은 학생마다 다를 텐데요.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수학 문제나 잘 안되는 영어 발음을 교과서가 알아서 인식해 집중 보완해주는 '맞춤형 학습지도'로 바뀐다면 어떨까요?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얘기인데요.
'종이 없는 AI 디지털 교과서 시대'를 열기 위해 교육부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올해 2학기에 학교별로 디지털 교과서 선택이 이뤄지고 겨울에는 교사 연수가 실시됩니다.
먼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어 수업 시간.
학생들이 각자의 태블릿 PC에 QR코드나 특정 숫자를 입력하자 영어 교과 시스템에 접속됩니다.
퀴즈 형태의 영어 문제가 나오고 학생들은 문제를 풀며 누가 가장 많이 맞혔는지 공유합니다.
지금은 시범 단계여서 교사가 준비한 온라인 교재로 단순 학습만 하고 있지만 내년 새 학기부턴 확 달라집니다.
교육부가 영어와 수학, 정보 교과목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우선 적용 대상입니다.
[김윤정/소하중학교 2학년 : "(종이 교과서로 공부할 때와 달리) 제가 이해할 수 있는지, 이해했는지를 파악해서 저한테 맞춤 교육을 해줘서 좋았던 것 같아요."]
교육부는 각 출판사가 만든 AI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에 대해 적합 여부를 검토하고 올해 2학기엔 학교별로 AI 교과서를 채택하게 할 방침입니다.
[이영찬/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 :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제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요. 그래서 양질의 공공교육 콘텐츠 제공이라든지 기술컨설팅 등에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겨울방학부터 해당 교과와 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도 시작합니다.
AI 교과서 추진을 위해 특별교부금 5천3백30억 원이 배정된 가운데 교사 연수에 3천8백억 원가량이 쓰일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AI 교과서를 2028년까지 예체능과 도덕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도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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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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