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성산' 백두산, '中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 인증
[앵커]
애국가의 첫 소절을 장식할 만큼 상징성이 높은 백두산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신청에 따라 '창바이산'이란 이름으로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발 2,749m, 정상에 흰 서리가 내린 백두산이 한반도와 중국 대륙을 동시에 굽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25일 유네스코 평가 전문단은 닷새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2020년 중국의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에 따라 현지답사에 나선 겁니다.
[창바이산 국제 생태 포럼 : 유네스코 평가 전문가들은 세계 지질 공원을 만들기 위한 창바이산 관리 위원회의 많은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9월, 유네스코는 세계지질공원의 신규 후보지 18곳에 대한 '등재 권고'를 결정했습니다.
여기엔 한반도 최북단에 있는 백두산이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인증을 받게 됩니다.
2003년 백두산을 중국의 10대 명산으로 선정하면서 시작된 이른바 '창바이산 공정'의 성과인 셈입니다.
[창바이산 국제 생태 포럼 : 지질·생물,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지질 유적과 생태 보호 기반 시설이 완벽하다고….]
백두산의 4분의 3은 중국 땅,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호수 '천지'의 절반은 북한령입니다.
북한도 2019년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후보에 오르진 못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 온 나라에 백두의 혁명 정신 백두의 칼바람 정신이 차 넘게 할 억척의 신념과 의지를 않으시고….]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자연을 보호하고 알리기 위해 48개국 195곳에 지정된 세계지질공원, 4년 또는 2년에 한 번 재인증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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