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7만대, 최악의 전기차 리콜 사태…현대차·기아, 무슨 결함 있길래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4. 3. 1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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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드러나면서 17만대에 달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한다.

1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사에서 제작 판매한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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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6, EV6 등 6종
주행 중 멈출 가능성 있어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전기차 충전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드러나면서 17만대에 달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한다. 역대 전치가 리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1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사에서 제작 판매한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이 된 현대차 차량은 2020년 9월~2024년 2월 제작된 아이오닉5와 2022년 1월~2024년 3월 제작된 아이오닉6, 2021년 3월~2024년 3월 제작된 제네시스GV60, 2022년 2월~2024년 3월 제작된 제네시스GV70 EV, 2021년 6월~2024년 2월 제작된 제네시스GV80 EV 등 11만3916대다. 이들 차량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인 12V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

2021년 7월~2024년 3월 제작된 기아의 EV6 5만6016대도 ICCU 오류로 리콜한다. 리콜은 현대차 5개 차종과 기아 EV6 모두 18일부터다.

또 현대차 아반떼는 전조등 내구성 부족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상향등 상태로 고정돼 맞은 편 주행 차량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유발해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8년 8월~2019년 9월 제작된 6만1131대가 대상이다. 리콜 일정은 오는 19일부터다.

기아 레이 차량은 햇빛가리개 제조 불량으로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되지 않아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023년 11월~2024년 1월 제작된 126대가 대상이다. 오는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이밖에 스텔란티스 지프 체로키 527대는 후진 방향등이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있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48대는 고전압 배터리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이들 차종은 오는 25일부터 시정조치된다.

테슬라 모델3과 모델Y 차종 136대는 보행자 경고음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오는 2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돼 있다”며 “결함 시정 전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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