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서울 유일 '30대 MZ 대결'…도봉갑 김재섭 vs 안귀령
[앵커]
총선 격전지를 가다, 이번에는 서울 도봉갑입니다.
'지역 토박이'를 내세우며 두 번째 도전에 나선 김재섭 후보와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겠다는 안귀령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총선에서 여야 모두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 사활을 걸고 있죠.
4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여야 후보 모두 30대인 선거구, 이른바 'MZ대전'이 펼쳐지는 이곳은 서울 도봉갑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재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영입인재 출신으로 당 대변인을 맡은 안귀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인구 약 15만 명인 도봉갑은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고 김근태, 인재근 의원 부부가 각각 3선씩을 지낸 민주당 텃밭입니다.
지난 총선에선 인재근 후보가 김재섭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양 진영 접전 끝에 국민의힘이 승리했습니다.
도봉구민에게 해결이 시급한 과제는 교통난과 재개발입니다.
<유수안/서울 도봉구> "(주공) 3단지나 주변에 재개발이 어떻게 빨리 이뤄질 수가 있을까요?"
<김재섭/국민의힘 후보> "시장의 협력도 구해야 되고 구청장의 협력도 구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여당에서 재건축을 했을 때 훨씬 더 속도감 있게…"
<이순호/서울 도봉구> "시장이 영세한 편이라 일반 소비자분들이 많이 안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먹거리를 할 수 있게 지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안귀령/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한 번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달 출산을 앞둔 아내와 유세 활동에 나선 김재섭 후보, 도봉구 출신으로서 지역 문제 해결사를 자처했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후보> "저는 다른 그 어떤 후보보다도 도봉에 대한 애정이 깊고 도봉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후보라는 점이 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봤던 것들이에요. 이런 것들을 좀 바꿔야 되겠다는 집념이라든지 의지라든지…"
안귀령 후보는 김근태와 인재근의 뒤를 이어 민주당 텃밭을 지키고, 정권 심판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귀령/더불어민주당 후보> "도봉갑이 민주당에서 가지는 의미가 어떤지, 그리고 도봉갑 주민이 민주당에 가지는 기대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들어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후퇴하고 퇴보했습니다. 심판하는 선거가 바로 이번 총선이라고 생각하고…"
양 후보 간 신경전도 뜨거운 만큼, 상대 후보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들어봤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후보> "도봉을 조금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귀령/더불어민주당 후보> "30대 맞대결인 만큼 구태정치 말고 청년의 언어로 경쟁합시다."
같이 30대인 두 후보를 놓고 오는 4월 10일 도봉구 시민들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 진교훈]
#총선 #격전지 #도봉갑 #김재섭 #안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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