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경품' 정봉주 공천 취소

위지혜(wee.jihae@mk.co.kr) 2024. 3. 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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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막말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사진)의 공천을 취소하고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저녁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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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북을 제3후보 검토
박용진, 전략선거구 지정 반발
또 비명횡사, 안산 고영인 탈락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막말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사진)의 공천을 취소하고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저녁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2017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이 발언은 2015년 DMZ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로 다리를 잃은 군 장병을 조롱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 후보는 "사고를 당한 당사자들에게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주장했지만 부상을 입은 장병들은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혀 '거짓 사과'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이 아닌 정 후보 개인의 '망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는 만큼 해당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제3의 후보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재추천 절차"라며 "빠른 시일 내에 좋은 후보를 전략공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당의 '전략선거구 지정 방침'에 반발했다. 박 의원 측은 정 후보의 공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공지문을 통해 "서울 강북을의 '전략선거구 지정'은 당규 위반 사항"이라며 "전략선거구 지정 근거가 없음에도 재심위원회가 아닌 전략선거구 지정으로 후보가 교체되면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는 경기 안산을·병에 대한 경선 결과도 나왔다. 경기 안산을과 안산병을 두고 김철민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고영인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은 통합 경선 1위와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안산을·병 선거구에 각각 공천하기로 했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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