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밀문건 유출 혐의로 법정…바이든은 경합주 유세

이윤희 특파원 2024. 3.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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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기밀문건 유출 의혹으로 법정에 섰다.

법원은 이날 기밀문건 유출 혐의를 기각해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주장을 중점적으로 심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어떤 문건을 개인 기록으로 보관할 수 있을지 결정할 완전한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기밀문건 유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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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혐의 기각 요구…재임 중 대통령 권한 주장
[포트피어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기밀문건 유출 의혹으로 플로리다주 포트피어스 연방법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3.1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기밀문건 유출 의혹으로 법정에 섰다. 반면 대권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주를 방문, 경합주 유세에 열을 올렸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포트피어스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법원은 이날 기밀문건 유출 혐의를 기각해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주장을 중점적으로 심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어떤 문건을 개인 기록으로 보관할 수 있을지 결정할 완전한 권한이 있었기 때문에, 기밀문건 유출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취득한 기밀문건을 퇴임 이후 백악관 밖으로 반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지난해 6월 간첩법 위반을 비롯해 사법 방해, 기록물 훼손 내지 위조, 거짓 진술 등 37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당초 법원은 오는 5월부터 재판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른 재판 일정을 감안해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건 유출 의혹을 포함해 총 네차례에 걸쳐 형사기소됐다.

가장 먼저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 입막음 비용을 위법하게 지출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사건 재판이 이달 25일 시작된다.

[밀워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 피퍼힐사이드 보이즈&걸클럽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복지 축소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2024.03.14.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경합주를 찾아 유권자 표심 확보에 나선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새기노에 있는 지지자 중 한명의 자택을 방문하고, 선거캠프 회의에도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정연설 이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조지아주, 뉴햄프셔주, 위스콘신주 등을 연이어 방문했다. 다음 주에는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도 찾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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