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비수도권에 80% 배분...거점국립대가 최우선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 인원의 80%를 비수도권 의대에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또, 정원 배분 작업을 곧 마무리할 예정인데 비수도권 국가 거점대학교에 정원을 최우선 배분하고 교수 채용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대생 증원을 놓고 의료계가 들끓는 가운데 의대 정원 배분은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늘어난 의대생 2천 명 가운데 80%를 비수도권 의대에 배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의 중추 역할을 맡길 지방 거점 국립대에 증원 인원을 최우선 배분할 계획으로,
이들 대학 의대들이 서울대와 연고대 의대보다 더 커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수도권 미니 의대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최소 2배 이상 증원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역인재전형으로 정원의 60% 이상을 뽑고 국립대 병원 육성과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으로 지역 의대생이 혜택을 받으며 공부하고 수련한 뒤 지역에 남아 일할 수 있게 유도할 계획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 지역의 근무를 강제하기보다는 지역의 역량 있는 병원에 좋은 전문의 일자리 비전을 제시하여 자발적인 선택이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립대 병원을 육성하고….]
의대 증원에 맞춰 교수 채용도 앞당깁니다.
교수 채용 공고 시기를 예년보다 넉 달 정도 앞당겨, 내년 1월까지 교수 채용을 마무리한 뒤 신학기 수업부터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의대생들이 떠난 의과대학 캠퍼스는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유효한 휴학계를 낸 의대생만 6천 명이 넘어선 가운데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나서서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또, 정부는 의료 교육의 질을 담보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고, 의료계도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을 통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연이틀 의대를 찾아 수업 정상화와 의대생 복귀 설득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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