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에 가정폭력 전과까지… 민주, 정봉주 공천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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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1일 1막말'이라 부를 만하다.
정 후보의 경우 과거 유튜브 발언이 논란이 돼 결국 사과했지만 또 다른 막말과 과거 폭력 관련 전과까지 입길에 오르면서 결국 민주당 지도부가 14일 공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전날만 해도 정 후보 논란에 대해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으니 양해 말씀을 드린다"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전 현장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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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옹호 하루 만에 후보 배제
강북을 탈락 박용진 재등판 가능성
장예찬 ‘日 찬양’ SNS 글도 논란
한동훈 “非정치인 시절… 반성 고려”
전문가 “黨 검증부실이 제 1원인”
전날만 해도 정 후보 논란에 대해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으니 양해 말씀을 드린다”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전 현장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했다. 실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밤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북을 경선에서 떨어진 박용진 의원이 재추천될 가능성이 있다.
◆장예찬, SNS 막말 줄소환에 곤혹
국민의힘 장 후보의 경우 과거 SNS 막말 논란에 대해 12일 “제 과거 SNS 글 중에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지만, 이날 또 2012년 SNS에 쓴 ‘일본 예찬’ 글이 새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문제가 된 글에서 ”보편적인 서울시민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막말이 논란이 되는 현 상황이 결국 각 정당의 검증 부재로부터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각 당 공천 과정에서 (장예찬·정봉주 막말 등이) 안 걸러졌다는 게 너무나 큰 문제”라며 “모두 주류인 친윤(친윤석열)·친명(친이재명)이니깐 그냥 검증을 거르고 넘어와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환·최우석·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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