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 공천 논란 수습 안간힘

YTN 2024. 3. 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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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뉴스들 살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근,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공천이 끝나가나 했는데 각종 잡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돈봉투 의혹 논란이 일었던 정우택 후보에 대해서 오늘 공천을 전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이렇게 되면 공천 취소 사례가 3건이 된 건데요. 정우택 후보의 경우 지난번에는 객관성이 없어서 이의제기를 기각한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당의 결정이 달라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종근]

녹취록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13일날 모 매체에서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그 녹취록에 따르면 정우택 후보의 보좌관이 문제의 돈을 건넸다는 그 사업주와 통화를 했는데 돈을 돌려줬다고, 돈을 돌려받았다고 이야기해라라는 회유가 담긴, 회유로 보이는 그런 녹취록이 공개가 됐고요. 보좌관은 지금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라,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라라는 뜻이었다라고 해명은 했으나 문제는 마지막, 그러니까 뭐랄까요. 최소한 방어해 줄 수 있는 그 선이 무너졌다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앵커]

녹취까지 나왔기 때문에.

[이종근]

그 직전까지는 일관성이 있다, 그러니까 정우택 후보 측에서 이야기하는 그런 진술이 일관성이 있다. 도리어 그것을 보도한 매체라든지 사업주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다, 이런 입장이었는데 녹취록에 근거해서 판단을 한다면 정우택 후보의 지금까지의 증언이 뒤집혀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었다. 이것이 갑작스럽게 번복한, 그러니까 공천을 번복한 이유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정우택 의원 공천 관련해서 왜 입장이 달라졌을까. 회유성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요. 정영환 공관위원장 설명도 듣고 오시겠습니다. 도덕 기준이 우리와 맞지 않았다, 이런 설명인데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는 얘기도 오늘 했거든요. 이렇게 되면 판단을 했을 때 지금 상황에서는 취소를 안 할 방법이 없었다, 이렇게 판단한 모양이에요.

[김준일]

그렇죠. 사실 이게 처음 터졌을 때 이게 다른 증언만 있는 게 아니라 영상이 처음부터 있었잖아요. 그러면 이걸 취소를 안 하는 게 이상한 거죠, 사실. 이게 논박의 여지가 있고, 물론 정우택 후보는 다시 회계처리를 했네, 이런 얘기를 했지만 명확하게 그런 영상이 있는 거면 이러한 파급력이나 이런 것을 감안했을 때 중진 의원 이런 걸 감안하더라도 이것을 미적댔다라고 봤을 때는 김현아 의원 건하고도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김현아 의원은 본인이 기소도 안 됐고 여러 가지 얘기를 했지만 아예 컷오프를 했는데 그럼 정우택은 어떤 기준으로 정우택은 남기는 것이냐, 이런 일관성의 문제도 있었는데 어쨌든.

[앵커]

지난번에 영상이 공개됐을 때 결단을 내렸어야 한다는 거죠?

[김준일]

그렇죠. 제가 말하는 것은 영상만 봐도 이건 뭐가 됐든 이거를 반대로 해명을 하는 게 이게 신빙성이 있는 것인가 하나 그리고 이게 그러면 형사재판으로 갔을 때 기소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그러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정무적 판단은 그때 했었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뒤늦게라도 윤리적 기준을 세웠다고 얘기한 것은 다행이기는 한데 사실은 이건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뭐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본전치기도 못했다, 사실은. 그때 했으면 단호함이라도 보였죠. 그런데 지금은 소위 말해서 빼도 박도 못하는 이런 상황에 몰려서 이렇게 취소를 했다라고 보면 이게 전에도 얘기했지만 민주당이 지금도 잡음이 나오고 있지만 초반에 잡음이 몰려 있었다고 보면 국민의힘은 뒤로 갈수록 하태경 의원 건도 그렇고 굉장히 잡음이 커져서 전체적으로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공천을 취소했고 그럼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어떤 후보가 나갈까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 일단 경선에서 탈락한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이 올라갈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옆 지역에서 탈락한 서승우 전 충북부지사가 우선공천이 됐더라고요, 왜 그런 겁니까?

[이종근]

그렇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이런 것 같아요. 겉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속의 이야기는 다를 것 같은데 저는 제가 판단하는 어떤 개인적인 추정입니다마는 이 상황 자체가 굉장히 지역에서 이야기가 많이 나온 상황이고 또 양쪽이 굉장히 감정적으로 격돌했던, 그러니까 양 예비후보 간에 굉장히 격돌했던 부분이 있고요. 또 이것이 터지자마자 정우택 후보 측에서는 윤갑근 후보 측에서 터뜨렸다라는 짙은 의혹을 제기를 했었어요. 지금 평론가께서 말씀하신 것에 제가 하나만 보태면 공관위나 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처음에 판단했을 때는 어떤 판단을 했냐면 그 카페 여주인, 그러니까 돈을 건넸다는 사람이 돈을 돌려받았다고 증언했어요, 처음에는. 그리고 두 번째는 9일 후에,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후원회에 입금을 했다.

그런데 이게 입금한 증거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그 진술이 일관성 있다 했는데 그 후에 카페 여주인이 이 진술을 번복하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번복한 증거가 나오는 이런 상황인데 이런 상황들마다 정우택 후보 측이 윤갑근 고검장 측에서 이걸 제기한 게 아니냐라는 식의 서로 공방이 벌어졌었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윤갑근 후보 측을 다시 만약에 올렸을 때 지역 내에서의 충돌들, 이런 것들을 감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양 조직 간에 또다시 불거지는 충돌들.

[앵커]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봐서 그랬다는 것은 공관위 설명이지만 이 내부에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진흙탕 공방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종근]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성동을 지역 공천 잡음도 지금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하태경 의원이 여론조사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 상황인데 이번에는 공천을 확정받은 이혜훈 의원이 있는 지지자 단톡방에서 나이를 속이도록 거짓 유도하는 이런 대화들이 오간 정황이 나왔어요. 이래서 좀 논란인데 공관위에서 검토하고 있는 건가요?

[김준일]

아직 확정은 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이게 굉장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어요. 이게 그리고 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정황을 좀 말씀드리면 단톡방에서 예를 들면 50대나 60대인데 20대인 척해라 이런 것들이 올라왔다라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나는 실제 이미 내가 60대인데 30대인 척했다, 이런 얘기도 막 올라왔다는 거 아니에요. 또 하나가 뭐가 있냐면 이번 여론조사가 어떻게 돼 있었냐면 80%는 일반 국민여론조사, 20%는 당원조사였어요. 그런데 이게 룰이 어떻게 되느냐면 당원이면 일반 국민여론조사에 참여를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원인지 여부를 물어봐요.

그러면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는 빼고, 그러니까 다른 정당 지지자는 빼고 내가 무당층이거나 국민의힘 지지자면 일반 국민여론조사에 참여할 수가 있었는데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룰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당원 같은 경우에는 이중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당원들은 뺐다는 거예요. 그런데 02-300-OOOO은 이거는 일반여론조사니까 이거는 당원이더라도 나는 당원이 아닙니다라고 대답을 해라라고 이렇게 얘기를, 지시를 한 거예요.

[앵커]

이 문제가 여야 막론하고 지금 계속 불거지는 상황이죠, 여론조사...

[김준일]

그렇죠. 정동영 후보 같은 경우에도 20대인 척해라라는 건데 선관위의 얘기는 기본적으로 이게 안심번호 같은 경우에는 제공할 때 여기에 이름을 제외하고는 이 사람이 어디 거주, 나이가 어떻게 되고 20대, 30대 이런 식으로 적혀 있기 때문에 이게 걸러질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런 그것 여부도 지금 사실 대조를 안 해 보면 제대로 걸러졌는지 확인이 안 되지만 하태경 의원 측에서 얘기한 더 심각한 것은 당원인데 당원이 아닙니다라고 일반국민여론조사에 참여를 했다 이거고. 그 단톡방 자체가 이혜훈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인데 홍 모 홍보국장이 만든 것이고 처음 초대를 한 게 이혜훈 의원이고 그래서.

[앵커]

이혜훈 후보는 몰랐다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김준일]

지금은 그 증거가 이미 나와서 그것에 대해서는 다시 바뀌었어요, 상황이.

[앵커]

그러니까 초대한 정황이 있다.

[김준일]

초대를 받아서 거기에서 활동을 한 정황이 있고. 그런데 그 뒤의 내용들, 그런 걸 권유했다라는 내용은 본인은 모른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최종 결과가 0.7%포인트 차가 났거든요. 쉽게 얘기하면 1000명 여론조사를 했으면 7명만 여론조작에 참여했으면 이게 결과가 뒤집히는 거예요, 0.7%포인트라고 하면. 그러니까 이게 예를 들면 경선 조작도 크게 문제지만 예를 들어 이게 20%포인트다 그러면 이게 무슨 영향을 끼쳤겠냐라고 하겠지만 하태경 의원실 주장으로는 3명이라는 거예요, 자기 계산으로는. 3명만 들어갔으면. 그러면 이거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거고 하태경 의원이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당 차원에서 그런데 조치를 해야 하는데 지금 일단 지켜보겠다고 하니까 이게 굉장히 큰 리스크가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것을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걸 받아들이면 박빙인 지역에서 또 다른 후보가 또 이걸 들고 나올 수가 있어요.

[앵커]

김형동 의원 같은 경우도 상대 후보에 대해서 이의제기를 한 상황이에요.

[김준일]

그러니까요, 이걸 하나를 받아주면 다 받아줘야 하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하태경 의원이 만약에 이렇게 되면 이거는 이혜훈 후보 측의 단독 이거였다라고 될 수도 있는 건데 당이 비호를 한다, 비윤 하태경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당이 비호를 한다 이런 프레임에 갇힐 수가 있으면 저쪽 민주당 쪽의 비명횡사를 그렇게 비판을 했는데 그게 상쇄돼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모로 당에는 상당히 난감한 문제고 악재가 된 지금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모로 자칫 파장이 일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당이 혹시 공천을 뒤집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저는 예를 들어서 그 질문을 어제 내지는 그저께 만약에 하셨다고 하면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을 거예요. 왜냐하면 워낙에 지금 민주당에 리스크가 큰 리스크들이 계속 터져 왔고 상대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의 리스크가 크지 않다, 지금 잘 관리하고 통제하고 있다라는 지도부의 확신이 그저께쯤에는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어제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봤을 때 민주당이 굉장히 발 빠르게 대응을 해요. 예를 들자면 이재명 대표의 실언 같은 부분들도 사실 예전과 다르게 그때그때 바로바로 사과하면서 그것이 확산되지 않고 다음 의제로 넘어가고 있거든요. 상대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이 굉장히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어제까지는. 지금은 우리가 지금 굉장히 늦게 대응을 하고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라는 그러한 우려가 당 지도부에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켜보겠다 수준에서 조금 더 나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문제를 가지고 숙의를 하고 있다 정도의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거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총선 27일 남았고요. 워낙 박빙 구도이다 보니까 여당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달라졌다 얘기해 주셨는데 선거 막판에 후보들의 과거 글들도 다 소환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에 이어서 조수연 후보의 일제시대를 옹호하는 듯한 글도 파장이 적지 않습니다. 어제 하루 쉬고 돌아온 한동훈 위원장, 오늘 관련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답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반성의 정도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발언 듣고 오셨는데 당장 광복회에서 극우세력의 망언이다, 이런 입장을 냈습니다. 오늘 조수연 후보는 반성한다 입장을 내기는 했지만 파장이 만만치 않아서요. 당이 공천을 재고할 가능성 있을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 정치가 사실은 휘발성이 강한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너무 강해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 평론가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어제 분위기 다르고, 오늘 분위기 다르다. 약간 이것을 대하는 태도가. 그래서 이거를 단정지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한테 어제 물어봤으면 교체 안 할 것 같다, 이런 말을 했을 것 같아요.

[앵커]

두 분이 비슷하게 상황 인식을 하고 계신데요.

[김준일]

그런데 지금 이게 일파만파 그리고 이게 한두 개가 아니라 밀물 들어오듯이 여러 개가 동시에, 뒤에 얘기하겠지만 장예찬 뭐 해서 막 들어오고 여러 가지 악재들이 그리고 이를테면 당의 문제는 아니지만 황상무 홍보수석이 지금 방금 나온 얘기인데 MBC 기자들하고 회식을 하면서 언론인 테러 얘기를 하면서 협박성 얘기를 했다 이런 것까지 막 다 쏟아지면서 이게 굉장히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하면 이게 결단이 필요한 당 지도부가 이런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이런 것 같은데 다만 이게 난감한 문제가 뭐냐 하면 예를 들면 도태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우파 유튜버들 이런 쪽에서 반발이 심해요. 그러니까 도태우 사퇴시키기만 해 봐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런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층도 결집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우리나라 정당들이 너무 스펙트럼이 넓다 보니까 이게 굉장히 이념적으로도 다양한 거죠.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봉주 날리기만 해 봐라, 정봉주를 지키자, 이런 분위기도 있는 거고 이게 있어서 정무적으로 판단 내리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 돼버렸어요, 지금은.

[앵커]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그런데 5.18 북한군 개입설 검토, 이 발언인데요. 도태우 후보 공천 유지 결정이 내려진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서는 부담감도 있고 사퇴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기도 한데 한동훈 위원장 내일 호남 찾습니다.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까도 관심인데요.

[이종근]

그렇죠. 일단 호남에서의 반응이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국적으로 선거 지원 활동을 하면서 사실상 굉장히 각 지역별로 얼마나 모이고 있느냐 또는 누가 어떠한 지지를 보이고 있느냐, 또 가십거리들도 많아요. 아기를 안는다거나 안경이 벗겨졌다든가 호떡집이 매진이 된다거나 이런 호감형 기사들이 채워졌는데 만약에 도태우 후보의 발언으로 인해서 호남에 찾아갔을 때 호남의 민심이 돌발적으로 표현이 된다든지 이런 상황이 접해진다고 한다면 당의 지금까지의 흐름에서 모멘텀이, 갑자기 말씀하셨듯이 맥이 끊길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앵커]

그러면 내일 호남 방문하기 직전에 혹시 공천 지금까지는 유지를 했습니다마는 이게 번복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종근]

번복도 참 힘들어요. 그러니까 일단 번복이 안 된다는 어떤 확정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아닌데 4년 전에 공천 번복에, 그러니까 호떡 공천, 부침개 공천 해서 연수을에서 민경욱, 민현주 두 후보를 이쪽에서 한 번은 이쪽을 하고 한 번은 이쪽으로 하고 하면서 4번을 바꿨어요. 지금 현재 도태우 후보와 관련해서는 갑작스럽지 않고 두 단계를 이미 거쳤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재검토를 일단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이 했어요. 이건 굉장히 큰 사안이잖아요, 재검토를 요구했다는 건. 그런데 그거를 언론은 이렇게 해석을 했어요. 처음으로 재검토를 요구했으니까 이건 정무적인 판단이 어느 정도 공관위에서 받아들여질 거다라고 판단했는데 웬걸 공관위에서 또다시 그대로 강행을 해버렸거든요.

이 상황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건 그런 시스템을 넘어서 나의 정무적 판단이다라고 결정을 내리는 수밖에 없거든요. 비대위를 통해서 비대위의 안건으로 상정을 해서 최종적으로 왜냐하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이 합의를 통해서 비대위에서 의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니까.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큰 결단이고 그 결단이 가져올 후폭풍, 아까 말씀하셨지만 일부 지지자들의 이탈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다 감안해서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을 호남행 이전에 한다는 것도 너무 촉박해요. 여러 가지 어떤 상황들을 봐야 해서.

[앵커]

강성 지지층이 이탈한다고 해도 총선장에 안 나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찍지는 않지 않을까요?

[이종근]

물론 그렇습니다. 물론 그렇습니다마는 문제는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거예요. 자유통일당이라든지 기타 극우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그런 의견을 지지하는 층이 그래, 비례대표로 다른 당을 찍을 거야.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있어요. 물론 지금부터는 중도를 향해서 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그 고민이 되는 지점이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겁니다.

[앵커]

장예찬 후보 발언도 계속 소환이 되는 상황입니다. 난교, 부적절한 발언에 이어서 서울시민 교양 수준을 언급한 글도 소환이 된 상황인데요.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는다. 시민의식과 교양수준,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 따라갈 수 있을까. 도대체 공개된 SNS에 왜 이런 글을 남겼는지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마는 후보들 SNS 검증 단계에서 걸러야 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있는데 지금 방금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5.18 발언 논란의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런 의결이 나왔습니다. 오늘 두 분이 어제까지만 해도 안 할 것이다 했는데 오늘은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했는데 지금 바로 공천 취소 의결이 됐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김준일]

이건 설명을 드리면 방금 전에 나온 것이지만 김재원 의원이 박형수 현역 의원한테 의성청송영덕울진 이쪽에서 패배했거든요. 이게 그러니까 공교로웠는데 내일 한동훈 위원장이 가는데 도태우 공천받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5.18 폄훼 발언 이걸로 논란이 돼서 최고위원 사퇴했잖아요. 김재원까지 딱 받으면 이거는 완전 엎친 데 덮친 격 이런 상황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게 김재원 최고, 공정하게 했겠죠. 그런데 이거는 이 문제를 끊어내겠다라는 당의 의지가 강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매우 강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내일 호남에 가서 호남 민심과, 호남 민심이라는 게 사실은 호남에서 의석을 지역구 소선거구제를 한 석도 못 가져오지만 예를 들면 호남에서 부산으로 간 사람들이 10%에서 15% 정도 됩니다. 그러면 그분들의 마음도 잡아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수도권 그리고 수도권에 굉장히 많은 호남 20~30 정도 된다라고 평가, 지역에 따라서. 이거를 버릴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굉장히 과감한 결정을 했다. 이건 높이 평가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앵커]

잠깐 한 가지만 전해드리면 여당 공관위 설명이 있는데요. 도태우 후보의 경우에는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 입장을 내기는 했는데 그 이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에 공천을 취소했다, 이런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종근] 아마 추가로 드러났다라는 것은 사과문 이외에, 그러니까 도태우 후보 측에서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자신은 그때 당시에 북한이 개입했다라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개입했다는 주장들이 있으므로 그것을 확실하게 규명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주장을 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 도태우 후보 측이 당시에 올렸던 SNS 글, 이것도 SNS글이지만.

[앵커]

전두환 관련 발언도 있었잖아요.

[이종근]

예, 전두환 대통령과 관련된 발언 또 일베와 관련돼서 특정 극우 사이트에 대한 그런 글들을 계속 퍼나르는 그런 SNS 글들도 이후에 계속 또 나오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종합했을 때 사과문만 갖고 지금 진정성을 파악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고요.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아까 평론가님이 말씀하셨던 것에 하나만 더 보태면 지역구가 사실 두 지역구, 특히나 순천 지역구의 이정현 후보와 같은 경우는 순천에서 굉장히 지금 각 후보에 대한 호감도만이 아니라 순천만과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의 지원이라든지 이러한 부분들을 높이 평가하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한 석에 거는 기대가 나머지 지역의 10석 이상의 기대를 갖고 있었어요. 그런 부분들이 아마 감안이 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여당에서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 이게 큰 이슈이기 때문에 저희가 다뤄봤고요. 아마도 오늘 공관위 결정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호남 방문도 앞서 얘기가 나왔지만 고려대상이 전혀 아닐 수는 없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큰 막말이 불거진 상황이라서요. 정봉주 강북을 후보, 목발 경품 발언 지금 굉장히 큰 상황인데 민주당에서도 진상조사 들어간 거죠?

[김준일]

윤리감찰에 들어간 상황이고. 이게 제일 안 좋은 코스로 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막말 논란 중에서도 제일 안 좋은 게 피해자가 있는 것에 대한 조롱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조금 논란이 되는 말을 했지만 이게 특정한 피해 대상이 없으면 사실 그게 상대적으로 덜한데 예를 들면 2012년 김용민 그때 후보가 얘기했던 게 콘돌리자 라이스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사람들한테 약간 인면수심 이런 사람이다, 이런 충격을 주는 게 있거든요. 그런데 목발지뢰는 이게 저는 진짜 이해가 안 되는 게 유머로 얘기를 했다는데 하나도 안 웃겨요. 이게 무슨 코드인지조차 제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경품을 준다라는 것을. 중요한 것은 그거인데 피해자한테 사과했다, 자기가 이 두 명한테. 그런데 사실은 본인 팟캐스트에서 혼자 다음에 그거를 얘기했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거짓말 논란까지 커진 거고. 이게 약간 장예찬 후보랑 비슷한 게 있어요.

뭐냐 하면 파도 파도 계속 나올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장예찬 같은 경우도 아까 전에 우리가 얘기하다가 속보 때문에 얘기했는데 지금 전공 서적 아깝다고 징징대는 대학생들 비판을 하고 차량에 아이 타고 있어요 스티커는 지능이 미달이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거다, 이거 다 언론 보도에 하루에 다 나온 거예요.

[앵커]

장예찬 후보 20대 때인가요?

[김준일]

질풍노도의 시기죠. 2012, 2015년 이때니까 20대 초반이기는 한데 어쨌든 이거에 대해서 커플티 맞춰 입으면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얘기까지 오늘 하루에 이 기사가 다 나온 거예요.

[앵커]

앞으로 더 나올 수도 있는 거군요?

[김준일]

더 나올 수도 있고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사실은 예전에 이준석 대표랑 장예찬 후보랑 약간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잖아요. 그때 이준석 지지자들이 상당수 들어가서 이걸 다 캡처를 해놨어요. 지금 지웠다고 하더라도 다 나와 있어서 이게 하나씩 계속 나올 거예요, 사실은. 이게 굉장히 문제가 되는데. 정봉주 후보도 마찬가지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제가 이 얘기를 왜 했느냐면 정봉주 후보가 그동안에 센 발언들을 너무 많이 했고 민주당 유튜브 이런 데 가서 너무 많은 말을 뿌려놨어요. 그래서 본인이 어디 가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조차 사실 기억이 안 나는 게 많을 텐데 이걸 지금 다 뒤지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지금 감당하기 힘든 리스크가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요. 정봉주 의원의 과거 발언들. 이거 말고도 조계종 비하하는 이런 발언들도 불거진 상황이고요. 말씀하신 대로 목발 경품 발언도 발언이지만 사과했다고 했는데 당사자들은 받지를 못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게 지금 여당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이런 상황이라서 민주당도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이종근]

그렇죠. 당선을 위해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 선거 기간이니까요. 또 이건 아마 고발을 하면 수사에 들어갈 수도 있는 사건이라고 보여지고요. 저는 일단 장예찬 후보의 발언은 너무나 부적절했다고 봅니다. 어떻게 아무리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할지라도 양 국민의 교양 수준을 발톱을 거론하면서 그렇게 했다는 건 본인의 지적 수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발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정봉주 의원의 발언과 이것을 견줄 수는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지적 수준에 대해서 정말 질타를 할 수는 있어도 정봉주 의원은 지적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아까 피해자 말씀하셨지만 이건 특정 피해자가 없었더라도 국제적으로도 이건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유엔에서 국제기구가 있어요. 지뢰 제거, 4월 4일은 지뢰제거의 날입니다. 왜냐하면 지뢰가 인류의 가장 치명적인 최악의 무기다라고 규정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불특정한 사람들을 피해를 주는 이 지뢰에 대한 경각심을 유엔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발목지뢰와 관련해서 희화화하면서 경품을 주겠다, 발목지뢰 밟은 사람에게. 이런 정도의 수준이라면 사실 견줄 정도의 부분은 아니고요. 민주당이 이걸 왜 판단하고 있느냐면 사실 지금의 판단이 아니라 이 다음에 또 터질지 모르는 휘발성 있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가 지금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이 문제 논의하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상당히 관심인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어제 이재명 대표,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오전 발언은 결이 달랐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총선 전체 판세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겠다. 지도부가 이런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김준일]

그러니까 민주당 쪽에서 여러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특히 2012년 사례를 주목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굉장히 비슷합니다. 2012년하고 지금 하고. 왜 비슷하냐면 2011년 10월달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대승을 한 것. 강서구청장 작년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한 것. 그러면서 이거는 우리가 정권심판론으로 이길 수 있겠다라고 했는데 그때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그해 말, 12월 말에 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2월 말에 오고 그런 다음에 지지율이 상승했던 이런 것이 있는데 그때 김용민 막말 파문이 딱 터지면서 민주당이 완전 늪에 빠진 이런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결단을 늦게 내려서 이거를 시기의 문제가 굉장히 컸다.

이미 지지율 다 빠지고 너무 늦게 내렸다 이런 문제가 있었어요. 지금 거의 데칼코마니처럼 간다라고 본다면 이건 더 끌면 안 되겠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 정도 어제하고 오늘하고 이 정도 뉘앙스라면 이거는 거의 사실 지도부의 마음이 섰다, 결심이 섰다라고 보고 게다가 오늘 도태우 후보 공천 딱 취소되는 거 봤으면 민주당에서 이거 더 시간 끌면 안 되겠다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봅니다.

[앵커]

만에 하나 정봉주 전 의원이 후보자 박탈이 되게 되면 만에 하나 다시 공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2차 경선까지 같이 갔었던 박용진 의원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지 이 부분도 궁금한데요.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안규백 의원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지금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 듣고 오셨는데 원칙은 제3의 인물이라는 거예요.

[이종근]

그런데 이해가 안 가요. 왜 이해가 안 가냐면 김동아 후보는 그럼 원칙입니까? 서대문갑에서 3인이 통과가 됐어요. 그런데 거기에 성치훈 후보가 문제가 있다고 해서 탈락시켰습니다. 이 원칙대로 한다면 아예 탈락한 4위 후보를 올리지 말았어야 해요.

[앵커]

양자 경선으로 했어도 되는 상황인데도 4위를 올렸는데.

[이종근]

그렇죠. 양자경선을 했는데 탈락한 후보를 굳이 올려서 더군다나 4위 한 후보가 1, 2위 한 후보를 누르게 됐잖아요. 그렇다면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로 차점자, 차점자라고 표현되는 어쨌든 경선까지 온 그런 후보.

[앵커]

지금 두 분 예측하신 대로 민주당도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목함지뢰 장병에게 사과를 했다고 했는데 이 거짓 사과 논란을 심각하게 들여다본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민주당도 지금 발 빠르게 공천을 취소한 상황이에요.

[김준일]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게 후속 대응이 더 문제가 되는 것도 있어요. 정우택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그 이후에 녹취록이 파장이 커져서 공천을 취소하고 도태우 후보는 내일 호남 방문 때문에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고 정봉주 후보도 거짓말 논란이 그거 자체도 사실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지만 본인의 입으로 해명을 하면서 문제가 된 거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더 키울 수 없다고 판단을 한 거고 일단 이게 저는 뭐가 됐든 다행이다, 그나마. 양당에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 걸러줘야지 이게 정상적인 공당의 시스템이 돌아간다고 판단하는데 더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서로 쳐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대변인실에서 나온 서면브리핑 내용 잠시 전해드리면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는 이 부분을 본 것 같아요. 그래서 당헌당규에 따라서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나왔습니다.일단 공천에서는 배제가 됐고요. 당헌당규에 따라서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겁니까?

[이종근]

그렇죠. 제가 보기에는 재추천이라는 것은 지금까지 경선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뒤로 물리고 다시 추천해서 다시 과정을 밟는데, 문제는 시간이 없으므로 굉장히 발 빠르게 움직일 겁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경선이나 이런 과정이 아니라 단수추천 이렇게 해서 전략공천지로 아예 할 가능성이 커요. 워낙에 시간이 없고 또 파문이 있는 곳에서 또다시 이슈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모으고 이런 과정이 상당히 불필요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 그래서 단수 추천으로 가서 그냥 전략공천으로 마무리 짓는 그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얘기해 주셨지만 서대문갑 같은 경우는 경선 후보를 꼭 3인으로 안 해도 되는데 3인 경선에서 3인을 만들겠다고 1명이 탈락하면서 4위를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경선을 치렀는데 지금 이 원리대로라면 여기는 조금 다른 결이지 않습니까? 처음부터 다시, 그러면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배제하고서 다시 한다, 이러면 이 또한 논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준일]

그러니까 원칙은 그냥 그때그때 달라요 이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냥 상황에 맞게 그때 판단하는 것 같은데 박용진 후보를 올리는 것이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를 당 주류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박용진을 올리면, 그러니까 왜 하위 10%를 줘서 정봉주 같은 사람을 이렇게 해서 다시 낙천을 해서 처음부터 그런 식으로 무리하게 하위 10% 안 주는 게 맞지 않았어라고 이런 게 또 재점화가 될 것이고 사실은 지금 민주당의 소위 말해서 비명들이 거물급들부터 해서 다 날아갔는데 이렇게 되면 박용진 후보도 추천받으면 이거 무조건 거의 100%라고 보는데 지난번에 서울에서 민주당에서 가장 많이 득표한 후보잖아요. 그러니까 당선이 되면 사실은 이재명 대표나 주류의 강한 경쟁자들 생존해 왔다, 내가. 이런 역경을 뚫고 이런 서사까지 만들어줘서 키우는 격이 되는 거예요.

[앵커]

만약 이 과정을 겪고 후보가 된다고 하면 공천을 받게 된다고 하면 서사가 굉장히 커지는 거죠.

[김준일]

그렇죠. 그러니까 박용진을 중심으로 사실 현역 의원들이 거의 없잖아요. 비명 중에. 그러면 박용진 중심으로 이렇게 되면 그런 리스크를 감당을 할까. 그냥 제가 만약에 친명 지도부라면 박용진 공천 안 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무적인 판단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제가 옳다 그르다 그게 아니라 그 정도로 박용진 후보가 공천받기는 쉽지 않다, 제가 보기에 이 상황에서는.

[앵커]

민주당은 지금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이후에 여기에 후보를 어떻게 하는지 이 결정에 대해서 또 한 번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구성도 지금 고민인데요. 내부에서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 심사 과정에서 탈락이 됐는데 시민사회단체측하고 비례연합정당 사이에 내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종근]

그렇죠. 지금 네 사람을 선정했는데 두 사람은 자진사퇴 형식으로 어쨌든 물러났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임태훈 후보까지 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단 지금 서로의 약속 중에 민주당 쪽에서 거부할 수 있는 그런 툴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앞서 두 후보의 경우는 자진사퇴로 받아들이는 형식이 됐지만 임태훈 후보 같은 경우는 도저히 못 받아들인다고 시민사회 쪽에서 지금 강경하게 나서고 있고 박석운 대표 같은 경우는 하는 거 봐서 우리가 또 다른 어떤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거의 옥쇄의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은 내정된 갈등이라고 보여져요. 왜냐하면 어차피 지금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이잖아요. 여기에 그냥 비례위성정당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각 정당이나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모양새로 보이고 싶은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이라는 것은 하나의 정강, 강령, 비전, 깃발이 하나여야 하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의 깃발과 전혀 다른 깃발을 만약에 내세워서 비례대표를 함께한다고 한다면 그것에 대한 비판, 그러니까 두 사람의 자진사퇴에 대한 비판이 이렇게 나온 거예요. 그렇다면 지금 한미동맹을 파기하는 것을 원하느냐 그런 정확을 펼 것이냐에 대한 답을 민주당이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임태훈 후보 같은 경우는 아마 시민단체가 좋다, 그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무엇 때문이냐라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는 거예요. 양심적 병역 거부가, 아예 병역을 회피했다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렸는데.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종북 논란이 한번 지나갔는데 병역 비리 논란까지 오면 표심 이탈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종근]

앵커님 말씀이 바로 그 지점일 것 같아요. 안보와 관련돼서 이 당은 도저히 중도 표심을 생각하지 않는구나 이렇게 아마 우려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약간 여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요. 왜 논란의 여지가 있냐면 이재명 대표가 공약을 한 것에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자 그리고 대체복무를 인정하자라는 공약을 냈었거든요. 그런데 임태훈 후보가 취했던 행동들이 거기서 벗어나느냐, 그 공약에서. 그 논란은 아마 조금 남아 있는 부분이 있어요. 임태훈 후보의 다른 어떤 부분들이 저는 포함돼 있다고 봅니다.

겉으로 표현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의 임태훈 후보의 군과 관련된 활동이라든지 또는 광우병과 관련해서도 그때 인권특별팀장을 맡았다든지 특별히 군 인권 이외의 활동들도 상당히 문제가 됐던, 예를 들어서 중도가 보기에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있었으므로 그것을 표현을 못했을 뿐이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라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공천 과정에서의 논란들 다뤄봤는데요. 공천에서 사실 조금 상대적으로 잡음이 컸었던 민주당, 지금 정권심판론을 띄워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하는 데채 상병 수사 외압 수사 대상이죠.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관련해서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고 여당 내에서도 왜 하필 지금이냐, 이런 불만의 목소리들도 감지되는 것 같습니다. 이 이슈의 총선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저는 매우 크다고 보고요. 사실 어제 제가 우리 존경하는 이 평론가님과 제가 다른 언론사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갔어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가장 결정적인 게 뭐냐라고 했을 때 저는 이거를 꼽았어요. 이종섭 호주대사. 그러니까 정권심판을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다 있었는데 민주당의 공천 파동 이런 것도 있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이게 조금 잠잠해졌는데 이게 점화 장치가 돼버렸어요. 딱 하면서 이게 다른 것까지 다 상기되는 이런 이채양명주 대표되는 이게 됐고요. 일반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뭐냐 하면 분노가 어떤 분노냐면 나를 무시하는구나. 국민들을 무시하는구나 대통령이.

이거를 지금 우리를 바보로 아나 이런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분노가 굉장히 큽니다. 정권심판론을 점화하는 데 결정적이니까 지금 최근 보수 언론들도 보면 이를테면 문화일보나 이런 사설에서 이종섭 대사 임명 취소해라, 이런 얘기도 나오고 정치인들이 지금 왜 이때냐, 시점상으로 아쉬워하는 게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 견인해서 끌어올렸거든요. 한계에 부딪친 게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이게 거대한 장벽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거를 넘기가 쉽지가 않아서 굉장히 지형 자체가 여당이 비슷하거나 약우세였다가 지금 야당이 여러 가지 여론조사 지표를 봐도 그렇고 지금 굉장히 확 분위기가 뒤집혔다 이렇게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임명 철회는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이고요. 오늘 안보실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공수처를 저격했는데 이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조사를 안 하면 출금을 연장한 공수처가 문제가 아니냐. 이런 얘기를 듣고 오셨는데 어쨌든 임명은 됐고 이미 상대국에 있는 상황에서 활동 임기가 시작된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걸 떠나서 이 대통령실의 이런 대응, 반응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대통령실의 입장은 이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고발한 거다, 이게. 민주당이 고발한 사건이고 지난 9월에 고발해서 공수처가 그럼 바로 소환도 하고 수사를 했어야 했는데 6개월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에 대해서. 그러다가 원래 출국금지라는 건 수사기밀이니까 대통령실도 알 수가 없으니까 출금을 한 걸 인지하지 못하고 어쨌든 아그레망을 호주에서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임명을 했다. 그런데 왜 뒤늦게 이렇게 지금 소환을 하고 하느냐라는 항변입니다. 그런데요. 그 안을 들여다보면 대통령실의 입장이 이해 안 가는 건 아닙니다. 쿼드와 관련해서 호주가 중국과의 어떤 문제가 있고 빨리 대사를 임명했어야 했고 다 좋습니다.

다 좋은데 중요한 건 어쨌든 고발조치가 돼 있는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렇다면 어쨌든 피의자 신분입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소환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임명돼서 호주에 갔다가 그다음에 수사를 받아야 되는 상황에서 호주에서 대사가, 대사가 임명된 다음에는 사실 이석을 하는 게 굉장히 힘들어져요. 주재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자신의 수사 때문에 갑작스럽게 돌아옵니까? 그거 굉장히 힘들어지는 일이거든요. 그렇다면 공수처의 수사와 관련해서 보다 더 종용을 한다든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라는 그리고 수사와 관련한 그 문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 지은 다음에 출국을 시켰어야 하는 게 아니냐. 총선과 관련되지 않았어도 사실은 그게 순서이고 상대국에 대한 어떤 기본적인 예의이고 그런데 또 총선까지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제가 꼬리로 하나만 여쭤보면 한동훈 위원장 낙동강 벨트 유세 가서 제가 4월 이후 정치하기를 바라면 여당을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하기도 했는데 악재들이 놓여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리스크, 선거에 영향이 굉장히 크다, 이종섭 대사 관련해서요. 어떻게 돌파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글쎄요, 이종섭 대사와 관련된 문제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직접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카드는 사실 없습니다.

총선이고 비대위고 지금 총선과 관련된 그런 리더로서의 입장에서 갑작스럽게 그게 잘못됐습니다라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는 자신의 어떤 입장을 표명하면서 대통령실과 관련돼서 자신이 어떤 이의 제기를 하고 있다라는 모습을 보일 필요는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총선 이제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여야 모두 오늘 5.18 폄훼 발언의 도태우 후보 그리고 목발 경품의 정봉주 후보 발언 논란이 있는 두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는 속보까지 저희가 오늘 나이트포커스에서 다뤄봤는데요.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근,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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