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건물 출입구 ‘소변 테러’?…“내일이라도 와서 깨끗하게 청소해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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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물 출입구에 모르는 사람이 노상 방뇨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종종 건물 출입구 모퉁이가 젖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엔 건물 모퉁이 벽면에서부터 정체 모를 액체가 바닥까지 흘려 있었다.
배달원이 노상 방뇨를 한 것이라고 추정한 B씨는 업체 측에 항의하며 청소비 명목으로 10만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지만 배달원은 노상 방뇨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보상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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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종종 건물 출입구 모퉁이가 젖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건물 안쪽이라 비가 들이치는 곳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낀 A씨는 CCTV를 확인했다.
검은 롱패딩을 입은 한 남성은 왼손에 담배를 들고 건물 내부로 들어왔다. 연기가 나는 것으로 보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곧장 건물 가장 안쪽 모퉁이로 향한 남성은 벽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엔 건물 모퉁이 벽면에서부터 정체 모를 액체가 바닥까지 흘려 있었다. 볼일을 본 후 남성이 바지 지퍼를 매만지는 듯한 장면도 CCTV에 담겼다.
A씨는 해당 남성이 다른 건물에 음식 배달을 온 배달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달 플랫폼에 연락하자 해당 배달원을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내일이라도 와서 깨끗하게 청소해놓고 '다시는 그러지 않는다'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져라"라며 "안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주의를 줬다.
한편 또 다른 음식 배달원이 빌라 계단에 노상 방뇨를 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배달원은 노상방뇨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 입주자는 요구했던 보상금 10만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쳐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는 저녁을 먹기 위해 배달 음식을 시켰고, 음식은 30분 만에 도착했다. 이후 귀가한 아내가 “계단 바닥에 물이 흥건하다”고 말해 나가보니 “정체불명의 액체가 2층 계단에서 1층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계단 상태를 확인한 B씨는 "계단에서 물이 나올 이유라면 물이 터졌거나 아니면 보일러 배관이 터져야 하는데 계량기는 이상이 없었다. 아니면 하수구가 터져야 되는데 지은 지 4~5년밖에 안 된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세대 계량기, 공용 계량기도 확인했다. 그 뒤에 다시 확인하러 올라갔는데 지린내가 나는 거다. 노란 물이어서 냄새를 맡아보니까 소변이더라"고 털어놨다.
결국 B씨는 CCTV 영상을 확인했다. B씨는 영상에서 배달원이 음식을 들고 올 때만 해도 깨끗하던 1층 바닥이 배달원이 내려온 후 센서등이 켜지는 순간 액체로 더럽혀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배달원이 집 호출 버튼 누른 후 기다릴 때 두 다리를 불안하게 움직이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화장실이 급했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배달원이 노상 방뇨를 한 것이라고 추정한 B씨는 업체 측에 항의하며 청소비 명목으로 10만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지만 배달원은 노상 방뇨 사실 자체를 부인하며 보상을 거부했다.
노상방뇨는 경범죄 처벌법 12호에 해당한다. 길 공원 등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대소변을 보거나 치우지 않을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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