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사과`로 공천 취소된 정봉주…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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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경품' 발언으로 뭇매를 맞다가 '거짓 사과' 논란까지 겹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자가 결국 공천이 취소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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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경품' 발언으로 뭇매를 맞다가 '거짓 사과' 논란까지 겹친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자가 결국 공천이 취소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지난 11일 경선 결선에서 현역인 박용진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으나 3일 만에 공천 취소 처분을 받게 됐다.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MZ(비무장지대)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2015년 8월 4일 경기 파주시 DMZ에서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목함지뢰로 크게 다치는 사건이 있었음에도 이를 농담거리로 삼았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전날인 13일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정 후보는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피해 당사자들이 정 후보로부터 사과를 받은 일이 없다고 밝히면서 거짓 사과가 드러났다. 정 후보는 "피해 용사들에겐 연락처를 구하지 못해 사과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또다시 상처를 드렸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가 사과했다고 한 당사자는 2017년 발언 당시 정 후보를 공개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한 이종명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이 전 의원은 2000년 DMZ 수색대장 시절 지뢰로 다리를 잃었다.
정 후보가 당분간 자숙의 의미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했으나 당 지도부는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 대표는 앞서 "한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단속했고,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문제가 될 말을 유념하자"고 했다.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당으로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공천 취소를 시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과 글을 게시했다고 보고 정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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