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독님은 한 번도 실수를 나무란 적이 없습니다!"…이런 감독 본 적 있나? 어느 팀 감독일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진심을 표현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토트넘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시즌 초반 토트넘이 리그 1위를 질주하는데 핵심 자원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매력적인 공격 축구로 토트넘을 변화시킨 주역이다. 또 탁월한 리더십으로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전술적인 능력 역시 빼어나다. 많은 토트넘 선수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찬사, 고마움 등을 전했다.
이번에는 판 더 펜 차례였다. 그는 'Optus Sport'와 인터뷰에서 "나는 포스테코글루가 축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정말 좋아한다. 분명하다. 그는 단지 우리가 계속해서 경기하기를 원한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팀으로서의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때때로 실수를 할 수 있다. 많은 감독들은 실수를 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뭐하는 거야?'라고 나무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다르다. 실수를 해도 몇 번이고 더 시도하기를 요구한다. 그는 매번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준다. 우리가 실수했을 때 어떤 부담도 주지 않는다. 실수를 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반복해서 다시 시도한다. 이럴 때 나는 신뢰를 느낀다. 선수로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판 더 펜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축구를 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축구와 관련된 것, 특히 빌드업에 대해 포스테코글루에게 너무도 많이 배웠다. 빌드업에는 선택지가 너무 많다. 가끔 포스테코글루는 하나의 선택지를 가지고 온다. 그때마다 나는 '바로 이거야, 나는 이것을 왜 몰랐을까'라고 생각을 했다. 나는 축구를, 경기 방식을 그에게서 배웠다. 포스테코글루에게 가장 많이 배웠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키 판 더 펜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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