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예상 웃돌고-고용은 밑돌고…오락가락 지표에 고민 커진 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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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4일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예상 밖으로 크게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2%를 나타내 둔화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생산자물가마저 예상을 웃돌면서 미 연준의 2% 물가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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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4일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예상 밖으로 크게 상승했다.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돼 현재 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 12일(현지 시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상승률 3.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현재 물가인 CPI와 장래물가는 PPI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과이 전쟁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 2월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치 이하다.
오락가락 경제지표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 연준 위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물가지표 예상치 웃돌아
미 노동부는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라 역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12월 0.1% 연이어 하락하다가 올해 1월 예상 밖으로 0.3% 반등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특히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지수가 1월 전월 대비 0.6%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지난 12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2%를 나타내 둔화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생산자물가마저 예상을 웃돌면서 미 연준의 2% 물가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판매·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좋지 않아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매판매 상승률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00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8% 증가를 예상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 대비 상승 폭이 작았다.
1년 전과 비교해선 1.5% 상승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3.2%인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분을 차감한 실질 소매판매는 1년 전 대비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1000건 줄어든 20만9000건으로, 전문가 전망치(21만8000건)를 밑돌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작년 9월 중순 이후 20만건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 25일∼3월 2일 주간 181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증가했다.
연준은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현 5.25~5.50% 수준 동결이 유력하다.월가 전문가들은 오는 6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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