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봉주 공천 취소…"목함지뢰 피해용사에 거짓사과 논란"

안태훈 기자 2024. 3.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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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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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이 불거진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조금 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후보는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조롱한 것으로 의심받았습니다.

한편 오늘(14일) 정 후보는 "어제, 2017년 발언이 보도돼 당시에 드렸던 사과와 재차 제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두 분의 피해 용사(김정원 상사, 하재헌 전 하사)께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다시 심려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두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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