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도 좋은 선수지만, MVP는 내가” 국내 선수 공헌도 1위이자 주장 강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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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도 국내 선수 MVP를 향해 욕심을 드러냈다.
현재 국내 선수 MVP로는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 2파전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이에 강상재는 "정말 좋은 우승 팀이 아니면 받아볼 수 없는 상이라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좋은 기회가 왔고, 받을 기회가 있을 때 노려야 할 것 같다(웃음). 알바노도 정말 잘해줬지만, 당연히 선수이기에 욕심나는 것 어쩔 수 없다. 내가 꼭 타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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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강상재도 국내 선수 MVP를 향해 욕심을 드러냈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7-103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과 경기가 끝난 후 김주성 감독이 입이 닳도록 언급한 선수는 바로 ‘강상재’였다.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가 주장을 맡으면서 성격을 탈피했다. 나이가 중간인데도 선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원래 실력이 좋은 선수이지만 올 시즌 더욱 만개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걸맞게 강상재는 올 시즌 국내 선수 공헌도 1위를 질주 중이다. 47경기 평균 32분 51초를 소화하며 14.1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실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강상재는 코트 밖에서도 주장이라는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팀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우승 후 만난 강상재는 “각자의 위치에서 모든 팀원들이 100% 이상 역할을 해줬다. 시즌 전, DB를 우승 후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슈퍼팀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당당함을 과시했다.
강상재가 DB 유니폼을 입을 당시부터 화두는 3번으로의 포지션 변경이었다. 오프 시즌부터 마음을 독하게 먹은 강상재는 체중을 10kg 이상 감량하며 스피드를 끌어올렸고 활동량까지 증가해 공수 양면에서 확실히 올라선 모습을 보였다.
강상재는 “시즌 개막 전부터 팀 성적은 나하기 나름이라 생각했다. 완벽에 가까운 건 아니지만 3번 포지션에 걸맞는 활동량이나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 같다. 그랬기에 우승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 후, 김주성 감독은 인터뷰실에 들어와 올 시즌 터닝포인트를 컵대회로 꼽았다. 당시 DB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KT에 패했고, 결국 일찍이 짐을 싸 원주로 돌아와야 했다.
강상재는 “KT한테 지고 비디오 미팅을 많이 했다. 쉴 수 있는 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반납해 훈련 강도를 끌어올렸다. 선수들도 불평불만 없이 잘 따라와 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강상재는 “오프 시즌부터 나 자신에게 스스로 의심했다. 농구 인생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나뿐만 아니라 로슨, 알바노, (김)종규형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충분히 잘하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완벽에 가까운 3번이 될 수 있도록 절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을 덧붙였다.
현재 국내 선수 MVP로는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 2파전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이에 강상재는 “정말 좋은 우승 팀이 아니면 받아볼 수 없는 상이라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좋은 기회가 왔고, 받을 기회가 있을 때 노려야 할 것 같다(웃음). 알바노도 정말 잘해줬지만, 당연히 선수이기에 욕심나는 것 어쩔 수 없다. 내가 꼭 타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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