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다 득점 갱신한 로교수 "선수들이 날 최고의 선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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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26, 201cm)의 활약에 힘입어 DB가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로슨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7점을 퍼부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로슨이 기록한 47점은 본인 커리어하이 득점임은 물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로슨은 외국 선수 MVP 후보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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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디드릭 로슨(26, 201cm)의 활약에 힘입어 DB가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렸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7-103으로 승리했다.
단연 승리의 일등 공신은 디드릭 로슨이었다. 로슨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7점을 퍼부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승리하거나, 19점 차 이내로 패배하기만 하면 축포를 쏠 수 있었던 DB. 하지만 우승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DB는 경기 초반부터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소나기처럼 터진 KT의 슛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최강의 팀으로 군림한 DB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안방에서 잔치를 기필코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후반부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로슨이 그랬다. 로슨은 전반 끝날 당시 8점, 필드골 성공률은 27%에 머물렀으나 하프타임 이후, 본래의 컨디션을 되찾아 KT를 폭격했다.
백미 중에 백미는 3쿼터였다.
로슨은 속공 마무리, 림어택, 자유투, 3점슛 등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공격 옵션을 활용해 홀로 KT를 무너뜨렸다. 3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연속 17점을 책임지며 팀 추격을 이끌었고 결국 DB는 로슨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만들 수 있었다.
한번 불타오른 로슨은 아무도 걷잡을 수 없었다. 4쿼터에 13점을 집중했고, 연장전에서 연속 3점슛을 작렬하며 포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로슨은 38분 14초 출전하며 4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로슨이 기록한 47점은 본인 커리어하이 득점임은 물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종전 기록은 SK의 자밀 워니가 개막전에 기록한 46점이다.
경기 후 로슨은 “감격스럽다.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가 있었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우승까지 해 기쁘다. 강상재 선수를 비롯해 이선 알바노, 김종규가 나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게끔 도와줬다. 그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로슨은 “47점은 내 농구인생 최다 득점이다. 강상재와 박인웅 포함 팀원들이 좋은 스크린을 걸어줬다. 패리스 배스가 나에게 와서 너희 팀처럼 스크린을 걸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현재 DB에선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가 국내 선수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로슨은 외국 선수 MVP 후보 중 한 명이다.
마지막으로 로슨은 “나도 받고 싶다”는 짧고 간결한 멘트를 남겼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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