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판이 DB지다’ 김주성표 농구, 우승으로 꽃 피우다
[앵커]
프로농구 DB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주성 감독이 정식 사령탑 부임 첫 해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새내기 감독답지 않은 세밀한 전술에 형님 리더십이 돋보였는데요 김 감독은 이제 통합 우승에 도전합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눈을 즐겁게 하는 묘기가 쏟아졌습니다.
DB 강상재의 앨리웁 패스가 김종규의 환상적인 덩크슛으로 연결됩니다.
KT 외국인 배스도 뒤에 눈이 있는 듯한 환상적인 패스를 했고 하윤기가 화끈한 덩크로 맞불을 놨습니다.
DB는 연장 혈투 끝에 정규리그 종료 6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역대 2번째로 빠른 기록, 김주성 감독은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첫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김주성/DB 감독 : "6년 만에 저희가 정규리그 우승했는데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자리에 온 것 같습니다."]
선수 시절 '원주 산성'으로 불렸던 수비농구를 진두지휘한 김주성, 동선이 겹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김종규와 강상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90점대 공격 농구로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때론 호랑이처럼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지만.
["다 나와! 나오라고! 너희는 뛸 자격이 없어. 나와! 지금 뭐하는 거야??"]
은퇴 소동을 벌였던 유현준과 밤새 술잔을 나누며 은퇴를 번복시킨 사례에서 보듯, 일명 '형님 리더십'도 돋보였습니다.
역대 5번째 사령탑 첫 해 정규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김주성 감독, 휠체어를 탄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감격의 순간을 지켜본 가운데, 이제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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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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