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봐야 하나, 오타니를 봐야 하나…코리아 베이스볼 슈퍼선데이가 다가온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을 봐야 하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봐야 하나.
결국 한국야구에 ‘슈퍼선데이’가 다가온다. 17일 부산 사직구장에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뜨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뜬다. 세계적인 두 야구 슈퍼스타가 한국 팬들 앞에 등장한다.
우선 류현진은 17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몸을 풀었다. 투구수는 62개였다. 롯데전서는 80개 수준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후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서 대망의 12년만의 KBO 공식 복귀전을 갖는다.
12일 대전에 비 예보가 있었고, 실제 비는 내렸다. 단, 경기후반에 내리면서 류현진의 등판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만약 류현진이 그날 등판을 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17일 롯데전 및 23일 LG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스케줄이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다.
류현진이 17일에 정상적으로 마지막 리허설을 갖게 되면서, 극적인 ‘슈퍼 선데이’가 성사됐다. 이날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 혹은 18일 국가대표팀과의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중 1경기에 정상 출전한다.
즉, 오타니가 17일 경기에 나서면 야구 팬들의 눈이 즐거운 ‘일요일 오후’가 펼쳐진다. 낮 12시에 다저스와 키움이 맞붙고, 13시에 한화와 롯데가 만난다. 둘 중 한 곳에서 ‘직관’하는 야구 팬들도 있을 것이고, 두 경기의 OTT를 통해 시청하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두 OTT에 모두 가입한 팬들이라면 류현진과 오타니의 모습을 번갈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오타니의 LA 다저스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16일 야구 클리닉과 공식 인터뷰로 서울시리즈의 문을 연다. 야구 팬들의 관심이 서울시리즈에 쏠릴 것으로 보이지만, 류현진의 마지막 시범경기 역시 큰 관심을 모을 수 있다.
슈퍼선데이는 말 그대로 하루만에 끝나지만, 다음주에 서울시리즈 일정이 이어진다. 다저스는 20~21일에 샌디에이고와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갖는다. 다저스와 오타니가 미국으로 돌아가면, 23일에 류현진의 12년만의 복귀전이 펼쳐진다. 야구 팬들의 눈이 즐거운 2024년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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