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부자' DB 김주성 감독이 전한 우승 소감

김아람 2024. 3. 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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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이 팀과 팬,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 감독은 팬들에게 "우승은 혼자 이뤄낸 게 아니다. 팬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팬분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잘 치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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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이 팀과 팬,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 107-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DB는 2017~2018시즌 이후(조기 종료 시즌 제외)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최근 3시즌 간 하귀권을 전전한 DB는 시즌 전만 해도 중위권 정도로 분류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DB는 평균 득점-어시스트-블록슛-필드골 성공률 등에서 강력 모터를 달고 순항했다. 

 

이번 시즌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김주성 감독은 역대 6번째로 '데뷔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감독'과 역대 2번째로 '원클럽맨으로 해당 팀 지휘봉을 잡은 뒤 데뷔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감독' 타이틀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역대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내내 1위 유지) 우승과 역대 최초 선수-감독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경험도 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6년 만에 우승했는데,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구단에도 감사하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시즌 전 선수단에 강조한 사항을 묻는 말엔 "우리가 그동안 패배를 많이 했고, 6강에도 많이 못 갔다. 그래서 끈기와 파이팅하는 모습을 찾는 게 우선이었다. 그래야 쉽게 안 보인다. (선수들에게) 투지와 빠른 농구를 강조했다"고 답했다. 

 

가장 힘든 순간에 관한 질문엔 "솔직히 매 경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컵대회 때는 내가 준비했던 부분에 실망했다. 첫 경기 소노전과 홈에서 KCC에 역전승한 것도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힘든 걸 이겨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한 덕에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생길 터. 김주성 감독은 "무리시키진 않겠다. 그래도 (제프) 위디와 식스맨 위주로 뛰진 않을 것이다. 베스트가 정확히 뛰되,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선에서 시간 조절을 해줄 것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김 감독은 팬들에게 "우승은 혼자 이뤄낸 게 아니다. 팬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팬분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남은 경기도 잘 치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오셨는데, 어머니가 많이 힘드셔서 아버지가 봐주시고 계신다. 항상 감사하다. 튼튼한 아들로 낳아주신 것도 감사하다.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선수 때도 많이 와주셨지만, 감독으로도 부모님이 오래 찾아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도 항상 고맙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한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DB. 정규리그 남은 6경기를 치른 후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정규리그 4위와 5위의 6강 플레이오프 결과를 기다린다. 통합우승을 달성할 경우, 2007~2008시즌 이후 16시즌 만에 리그 챔피언이 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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