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하기로

남효정 hjhj@mbc.co.kr 2024. 3. 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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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오는 21일에 있을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정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오늘 4차 위원회를 개최해, 대한항공·포스코홀딩스·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삼성물산 5개 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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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제공]

국민연금이 오는 21일에 있을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정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오늘 4차 위원회를 개최해, 대한항공·포스코홀딩스·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삼성물산 5개 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조원태 이사의 선임 안건에 대해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하고,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을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주식 7.61%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표인수 법무법인 태평양 미국 변호사,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등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을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내일 있을 삼성물산의 주주총회 안건 중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 안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주주 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이사회 안에 '찬성'하고 자기주식 취득 건은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을 고려해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추어 과다하다고 판단했다"며 '반대'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위원회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모든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남효정 기자(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80018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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