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고온 건조한 바람…전국 산불 ‘주의’
[앵커]
오늘(14일) 한 낮에 따스한 기운을 느끼면서 봄이 찾아왔다는 걸 느끼셨을텐데요.
이맘때 걱정되는 게 산불입니다.
주말까지 동해안에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산불 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물상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산 중턱에서 난 불에 산불 진화 헬기 2대 등이 출동했습니다.
이달 들어 전국에서 23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낙엽의 수분 함량이 10% 아래로 내려가면, 하루 평균 10건 안팎의 산불이 납니다.
오늘부터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낙엽 수분 함량이 10%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특히,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과 경북은 각각 7.4%와 6.3%까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내다봤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주말까지 강한 바람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권춘근/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 : "기온이 높아지면서 상대습도는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요. 더불어서 강한 강풍으로 인해 건조의 가속화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봄철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산림청은 오늘 전국의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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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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