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 넘으려던 폴란드人 사살 80살 동독 스타지 장교, 50년만에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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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독의 비밀경찰 스타지 출신 80살 전직 장교가 50년 전 베를린 국경에서 폴란드인을 살해한 혐의로 14일 재판을 받았다.
독일의 사생활 보호 규칙에 따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피고는 베를린 주 법원에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독일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재통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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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옛 동독의 비밀경찰 스타지 출신 80살 전직 장교가 50년 전 베를린 국경에서 폴란드인을 살해한 혐의로 14일 재판을 받았다.
독일의 사생활 보호 규칙에 따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피고는 베를린 주 법원에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재판 시작될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변호사는 그녀의 의뢰인이 자신에 대한 비난에 이의를 제기한다고 말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지난해 10월 그를 기소했었다.
1974년 3월29일 38세의 폴란드인 1명이 폴란드 대사관에 가짜 폭탄을 가져와 서 베를린으로 떠날 수 있도록 관리들을 위협했다. 스타지는 그의 출발을 승인하는 척 위장, 그에게 출국 서류를 제공한 뒤 동베를린의 국경을 넘게 했지만 그가 최종 국경검문소를 통과한 뒤 당시 31세였던 피고가 뒤에서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법원은 5월23일까지 7차례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범인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조사에 거의 진전이 없다가 2016년 독일 당국이 슈타지에 대한 방대한 기록보관서에서 범인의 신원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찾아냄으로써 기소로 이어질 수 있었다.
동독은 1961년 베를린 장벽을 건설, 동베를린으로부터 서베를린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터널을 파거나, 장벽을 넘어 탈출을 시도했고, 그 와중에서 적어도 140명이 사망했었다.
베를린 장벽은 1989년 11월9일 붕괴되면서 동-서 베를린을 가르던 국경이 개방됐는데, 이는 유럽 공산주의 붕괴의 중요한 순간이었다.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독일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재통일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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