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몰랐나" 골든타임 놓친 구조..실종자 가족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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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통영 해상에서 발생한 제주 선적 어선 사고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제주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건 지난 9일 오전 6시 반쯤.
전복 등 어선 사고에 대비한 안전 장비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브이패스 장치는 지난 1일 마라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에서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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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통영 해상에서 발생한 제주 선적 어선 사고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양 사고의 경우, 사고 직후 어선 상황을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골든 타임을 놓친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제주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건 지난 9일 오전 6시 반쯤.
항적 기록이 끊긴 시점은 신고 접수보다 9시간 쯤 전입니다.
구조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실종자 가족
"미리만 조치했어도 살 수 있었던 사람들이잖아요. 모두 다 살 수도 있었고.. 그런데 그 시간 동안 아무 것도 못했으니까 더 못 찾고, 아무도 못 찾고, 저희 아버지도 지금까지 못 찾았잖아요"
12시간 간격으로 이뤄지는 위치 보고 역시 인근 선단 어선이 사고 어선 위치를 잘못 보고했지만, 누구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그 배도 잘못이지만, 아예 안왔다는 것에 너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남의 말만 듣고 어떻게 상황을 판단했는지"
전복 등 어선 사고에 대비한 안전 장비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사고 어선은 일정 각도 이상 선박이 기울면 자동으로 해경에 조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어선위치발신장치, 브이패스도 불과 3개월 전 신형으로 교체했지만,
수신 거리가 최대 30킬로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당시 해경에 아무런 구조 신호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브이패스 장치는 지난 1일 마라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에서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브이패스 미작동 여부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위급 상황시 어선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과 어선 안전 장비 등 관련 대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화면제공 통영·제주해양경찰서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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