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숲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박차

강은선 2024. 3. 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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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자작나무숲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인제군의 경제 파급효과는 약 336억원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인제군을 찾아 지역 이장단과 목공방 대표 등 지역 주민과 함께 자작나무숲 코스를 둘러보며 산림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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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자작나무 숲’ 336억 유발
국유림 규제 완화 등 법 개정 추진

강원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 하얗다 못해 은빛을 뿜어내는 자작나무껍질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연간 25만명 넘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 소득으로 이어진다. 숲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는 실제 수치로도 나타난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자작나무숲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인제군의 경제 파급효과는 약 336억원이다. 관계인구에서 생활인구로 정착 인구도 늘었다. 인제군 인구는 최근 10년간 13% 증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 산림청 제공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인제군을 찾아 지역 이장단과 목공방 대표 등 지역 주민과 함께 자작나무숲 코스를 둘러보며 산림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 청장은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인제 자작나무숲과 같은 우수 사례들이 각 지역에 확산돼 숲으로 잘사는 지역을 일궈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유림 규제 완화로 산악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 산림청 제공
강원은 오는 6월부터 산림특례가 적용된다.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해서다. 강원은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뤄졌으나 지역 산림의 절반 이상은 국유림으로 분류돼 산림자원의 활용에는 제약이 따른다. 국유림 관련 규제와 보호지역 내 행위 제한 등에 가로막혀 풍부한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없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산림이용진흥지구 사업이 필요한 국유림에 대해 지역 특성에 맞게 이용 가능하도록 ‘국유림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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