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합창’으로 발달장애 인식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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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00만의 경기 곳곳에서 '특색 있는' 합창단이 속속 등장하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시가 창단한 '발달장애인 부모합창단'은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느라 자신의 꿈을 접고 살던 부모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국·일본·베트남 등에서 온 이주 여성들과 그 자녀들로 구성된 하남시의 '솔트(salt) 다문화 합창단'은 이미 지역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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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선 이주가정 인식 제고 ‘톡톡’
인구 1400만의 경기 곳곳에서 ‘특색 있는’ 합창단이 속속 등장하며 지역사회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시가 창단한 ‘발달장애인 부모합창단’은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느라 자신의 꿈을 접고 살던 부모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노래를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장애에 관한 인식을 바꾼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분당구 야탑동의 한 교회에서 창단식을 치른 합창단은 1, 2차 오디션을 거쳐 15명(소프라노 7명, 알토 6명, 베이스 2명) 규모로 꾸려졌다. 시는 단원 수를 늘려 4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연습한 뒤 공공기관, 기업체, 사회복지기관 등을 방문해 공연을 이어 간다. 3800명 넘는 시 발달장애인의 홍보대사 역할도 맡는다.
중국·일본·베트남 등에서 온 이주 여성들과 그 자녀들로 구성된 하남시의 ‘솔트(salt) 다문화 합창단’은 이미 지역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2017년 지역 페스티벌 참여를 위해 단기 프로젝트로 꾸려진 합창단이었지만, 이제 20명 안팎이 모여 웅장한 하모니를 쏟아내는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남시 글로벌다문화센터에 등록된 이주 여성들과 자녀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행사 무대에 오르면 관심이 집중된다. 시 관계자는 “이주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브랜뉴(Brand-New) 합창단’은 정신질환자의 재활과 사회성 증진을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했다. 브랜뉴는 ‘새것’이라는 뜻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장애인과 봉사자의 열정을 표현한다. 합창단은 센터 등록회원 20명과 직원 5명, 봉사자 3명, 지휘자·반주자 각 1명으로 꾸려진다.
성남·하남·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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