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이주여성 협동조합 ‘레인보우해피잡’ KT 희망나눔인상 수상
18개국 출신 30여명 강사로 활동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11년간 다문화 가정을 위해 나눔 활동을 실천한 ‘레인보우해피잡 협동조합’을 올해 첫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레인보우해피잡 협동조합은 2014년 서울 구로구에 설립된 사회적경제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이주여성들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2002년 남편을 따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김홍리씨가 다른 이주여성들과 뜻을 모아 조합을 설립했다.
협동조합은 현재 15명의 강사가 주축이 돼 다문화 가정과 이주여성을 위한 교육·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로구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알리고, 각종 지역 행사에 참여해 이주민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 이주여성들이 사회적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18개국 출신의 이주여성 30여명이 다문화 강사로 출신국 문화를 알리고, 이주여성들이 지역 공동체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과 심각한 수해가 발생한 2022년에는 기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홍리 협동조합 대표는 “이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을 느껴 조합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활동으로 다문화 가족과 이주여성 모두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희망나눔인상은 2021년부터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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