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망사고’ 의협 간부 “달 가리키는데 손톱 때 공격 부당”

김채운 기자 2024. 3. 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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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과거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 전력이 논란이 된 데 대해 부당하다는 주장을 폈다.

주 위원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논란을 언급하며 "달을 가리키는데 손톱 밑 때를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기 주장의) 근거가 부족한 경우 메신저를 공격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는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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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전공의 집단사직 교사 등 혐의 수사 대상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4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 관련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과거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 전력이 논란이 된 데 대해 부당하다는 주장을 폈다.

주 위원장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했다. 주 위원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논란을 언급하며 “달을 가리키는데 손톱 밑 때를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기 주장의) 근거가 부족한 경우 메신저를 공격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는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죄책감을 갖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모 신문사 기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주 위원장은 2016년 3월 술에 취한 채 약 15㎞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8%였다. 그는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최근 해당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주 위원장은 에스엔에스(SNS)에 참회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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