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 外[새책]
보수주의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에 초점 맞춰 보수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파가 어떻게 힘을 키웠는가에 관해 좌파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강경 우파에 대해 비판하고, 온건 보수주의가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에드먼드 포셋 지음. 장경덕 옮김. 글항아리. 4만2000원
이타와 시여
손실을 감내하면서도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베푸는 ‘시여’ 개념을 바탕으로 조선 후기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기근, 학정에 시달리던 민중이 ‘더불어 살기’ 위한 해결책으로 이타·보상담을 만들고 유포했음을 짚는다. 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1만7000원
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로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았던 사이토 고헤이의 신작이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설명하며 21세기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포스트 자본주의’ 대안을 구성한다. 장시간 노동, 기후위기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새 자본론을 말한다. 정성진 옮김. 아르떼. 2만8000원
아버지의 용접 인생
가오슝은 대만의 부산 같은 도시다. 국제항과 거대한 공단이 조성돼 있다. 저자는 아버지가 일하던 곳을 연구하며 그곳 사람들의 삶을 전한다. 추레라(트럭 후면부의 부수차) 제작 숙련공의 삶과 일을 연구하며 아버지의 일을 대면한다. 셰쟈신 지음. 곽규환·한철민 옮김. 산지니. 2만2000원
판결 너머 자유
김영란 전 대법관의 신작이다. 제사주재자, 전교조 법외노조 등 실제 사건의 판결을 다룬다. 이 사안들이 치열하게 논해지는 과정은 ‘중첩적 합의’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하게 한다. 저자는 공적 이성의 산물인 법원이 중첩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비. 1만8000원
우리에게 있어서 구원
201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채기성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한국 사회의 단면을 조망하는 8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다양한 관계로 엮인 인물들이 이질적인 상황 앞에서 겪는 갈등과 대립, 상처와 연민 등을 통해 ‘구원’의 가능성을 서술한다. 교유서가. 1만5000원
다섯 살부터 부모와 함께 읽는 프랑스식 긍정 성교육
신체 변화뿐만 아니라 첫사랑 감정과 자존감, 자기결정과 동의, 성 정체성과 성평등, 친구 관계와 괴롭힘 문제, 성관계와 임신 및 출산 등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120가지 질문을 다뤘다. 샤를린 베르몽 지음. 시프. 1만9500원
남자들의 눈은 전쟁을 동경한다
남성성과 폭력성이 만연한 시대에 기계가 되거나 폭력성에 동화되지 못하는 존재는 사회에서는 제거 대상이 된다. 시인 김사람은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거부하지도 못한 채, 폭력에 동화되지도 못하고 타인에게 연민을 느끼며 살아가지도 못하는 존재에 대해 말한다. 걷는사람. 1만2000원
우리집을 정글로
저자 마이클 홀랜드는 식물학자이면서 생태교육자이다. 반려식물의 역사부터 다채로운 종류와 특징, 반려식물을 잘 돌보는 요령까지 반려식물에 대한 모든 것을 풍부한 색채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은 안내서다.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너머학교. 2만3500원
8월에 만나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유고 소설이다. 사후 10주기인 지난 3월 전 세계 동시 출간됐다. 주인공 아나 막달레나 바흐가 자기 어머니 기일인 8월16일, 카리브해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규범이나 구속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마주한 여성의 이야기다. 민음사.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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