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송영진 KT 감독 “끝까지 순위 경쟁을 하겠다”

송영진 KT 감독 | KBL 제공

“아직 순위 경쟁이 남았습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송영진 감독이 눈앞에서 놓친 정규리그 우승 대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 걸린 2위 경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T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DB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3-107로 졌다.

송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었다. 오늘 패배는 집중력과 속공 처리에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30승18패를 기록해 경기가 없었던 공동 2위 창원 LG(30승17패)에 0.5 경기 차이로 밀리며 3위로 내려왔다. 정규리그 남은 6경기에서 LG보다 순위를 높이지 않으면 5전 3선승제의 6강 PO로 밀려난다는 점에서 큰 타격이다.

송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며 “승리를 쌓는데 포커스를 맞추겠다. 끝까지 순위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감독은 이날 데뷔 첫 시즌 정규리그 우승한 김주성 DB 감독에게 “직접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면서 “좋은 결과와 멋진 팀을 만들어낸 게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원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