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의회, 타우루스 순항미사일 우크라이나 제공 거부

유세진 기자 2024. 3. 14. 2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라프 숄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거부를 옹호한 지 하루 만인 14일 독일 의회는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타우루스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보내라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독일 하원 분데스타크는 야당연합이 동의한 타우루스 미사일 우크라이나 공급을 찬성 190, 반대 495, 기권 5로 기각했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제2 군사원조 공급국이지만, 숄츠 총리는 최대사거리 500㎞의 타우루스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몇 달째 지연시켜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당·일부 연정 세력 "머뭇거림과 미루는 것이 상황 악화시켜" 비난
"우크라이나 승리않으면 우크라이나와 함께 패비할 수밖에 없어" 지적
[베를린=AP/뉴시스]독일 베를린의 분데스타크(하원)에서 14일 독일 순항미사일 타우루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표결이 이뤄지고 있다. 분데스타크는 이날 찬성 190, 반대 495, 기권 5로 타우루스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공급을 거부했다. 2024.03.14.


[베를린=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올라프 숄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거부를 옹호한 지 하루 만인 14일 독일 의회는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타우루스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보내라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독일 하원 분데스타크는 야당연합이 동의한 타우루스 미사일 우크라이나 공급을 찬성 190, 반대 495, 기권 5로 기각했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제2 군사원조 공급국이지만, 숄츠 총리는 최대사거리 500㎞의 타우루스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몇 달째 지연시켜 왔다. 타우루스 미사일은 이론상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숄츠 총리의 타우루스 미사일 제공 거부는 보수 야당은 물론 숄츠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녹생당도 좌절시켰다. 숄츠 총리는 지난달 독일이 전쟁에 직접 관여하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그 후에도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야당 의원인 요한 바데풀은 의원들에게 "가정된 신중함은 항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기름을 부었을 뿐이다. 푸틴은 어쩔 수 없을 때에만 후퇴할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와 함께 패할 것이다. 그밖의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의 사민당(SPD) 원내대표 롤프 무체니히는 "타우루스 미사일을 둘러싼 논쟁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며,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녹색당의 아그니츠카 브루거 의원은 "머뭇거리고 미루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프랑스와 영국이 유사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보냈지만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격화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