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정규리그 우승] ‘한 해 농사 대성공’ 효자 외국선수 디드릭 로슨·제프 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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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릭 로슨(27, 202cm)과 제프 위디(34, 210cm)가 DB의 정규리그 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효자 외국선수로 등극했다.
국내선수 뎁스가 탄탄한 원주 DB는 외국선수까지 잘 뽑으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DB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선 효자 외국선수 듀오 로슨과 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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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에는 ‘외국선수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팀에서 외국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국내선수 전력이 약해도 외국선수만 잘 뽑는다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국내선수 뎁스가 탄탄한 원주 DB는 외국선수까지 잘 뽑으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 주인공은 로슨과 위디다.
먼저, 로슨은 검증된 외국선수다. 지난 시즌 고양 데이원(현 고양 소노) 소속으로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27분 25초 동안 18.7점 9.5리바운드 3.3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는 9경기 평균 33분 56초 출전 22.4점 11.9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더욱 돋보였다. 이정현과 함께 원투펀치로 맹활약, 데이원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발 빠르게 움직인 DB는 데이원과 계약이 종료된 로슨을 데려왔다. 팀에 강상재, 김종규라는 국가대표 빅맨을 2명이나 보유하고 있어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로슨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됐다. 예상대로 시즌 초반부터 로슨은 펄펄 날았다. 1라운드 10경기에서 평균 33분 22초를 뛰며 24.4점 9.3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DB의 전승에 앞장섰다. 1라운드 MVP는 당연의 그의 몫이었다.
이후 로슨은 잠시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KBL 정상급 외국선수의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줬다. 강상재, 김종규 또한 로슨 효과로 인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 시즌 로슨은 정규리그 47경기에서 평균 31분 27초 동안 22.2점 10.1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DB가 조기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최근에는 로슨의 체력 안배를 위해 종종 선발 출전하고 있다. 위디는 선발 출전한 7경기에서 평균 12분 37초를 뛰며 7.7점 5.9리바운드로 더욱 뛰어난 기록을 남겼고, DB는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플레이오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DB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선 효자 외국선수 듀오 로슨과 위디. 플레이오프에서도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진정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그들의 플레이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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