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자회사, 미국에 초대형 ‘IT 기기 재처리’ 공장

심윤지 기자 2024. 3. 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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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 전문 회사 SK테스
데이터센터 밀집된 버지니아주
13일(현지시간)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테스 관계자들이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 준공식을 하고 있다. 준공식에는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 테렌스 응 SK테스 CEO(다섯번째) 등이 참석했다. SK에코 제공

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약 1만2000㎡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용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시설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ITAD는 스마트폰, 노트북, PC, 데이터센터 서버 등 각종 IT(정보기술) 자산들을 수거해 저장된 정보를 파기하고 재활용·재사용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리퍼 제품이나 RAM 등 부품·소재로 재판매된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로,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 가능하다. 특히 버지니아주는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밀집된 지역이다. 전 세계 온라인 데이터의 70%가 지나가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요충지로 꼽힌다.

SK테스 관계자는 “버지니아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ITAD 공장을 구축했다”며 “기존 고객사인 대형 클라우드·플랫폼·IoT(사물인터넷) 기업들은 물론 정보보안 민감도가 높은 금융기관까지 새로운 고객으로 유치하려 한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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