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종섭 임명철회 없을 것…도피는 어불성설"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실이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둘러싼 야권의 임명 철회 요구에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총선용' 공세라는 입장인데요.
도피성 출국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며, 언제든 소환조사에 응할 거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관련해 임명 논란이 이어지자, 상황을 지켜보던 대통령실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임명 철회는 없을 것"이라면서 "호주대사 적임자로서 임명에 문제가 없고, 도피성 출국은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 대사를 공수처에 고발한 건, 지난해 9월.
대통령실은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수처가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고, 도주 우려가 없음에도 출국 금지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사가 조사가 필요하면 언제든 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전했다"면서, "도피 공세는 총선을 겨냥한 야당의 프레임"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다음 달 있을 재외공관장 회의에도 입국해 참석할 예정이라는 전언입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수사권 남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호진 / 국가안보실장> "조사도 하지 않으면서 출국 금지를 길게 연장시키면서 적용하는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사실은 수사권 남용입니다."
대통령실은 공수처 수사 기밀이 일부 언론을 통해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불법 유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공수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컸던 만큼 총선 이후 종합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임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후 청문회를 거쳐 새 공수처장이 임명되면 공수처 재정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이종섭 #대통령실 #공수처 #도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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